공지사항
- 전체 [이런 질문1] 밑줄 위치, 빈도에 관한 질문 2017.03.18 2083
-
안녕하세요 여러분 강윤진 강사입니다.
어느덧 시험이 5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서서히 불안해지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멀쩡한 사람도 이상하게 수험생활을 시작하게 되면
'무슨 방법' '무슨 기법' '무슨 비밀' '무슨 요령' 이런 표어들에 현혹되면서 불필요한 고민들을 많이 하시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자주 던지는 질문에 대해 대답해 드리고자 합니다.
그중 오늘은 '밑줄 긋기'에 관한 것입니다.
'밑줄 긋기' 자체를 연습하시는 분들이 많고, 또 실제로 밑줄에 대해서 불안감을 느끼는 분도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저는 공부란 건 상식적으로 하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밑줄이라는 것에 대해서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밑줄에 관하여 여러분들이 자주 던지는 질문은 다음과 같은 것들입니다.
1. 저는 밑줄 치는 위치도 잘못된 경우가 많아요 or 밑줄은 중요한 데 쳤는데 기억이 안 났어요. (위치에 관한 질문)
2. 저는 밑줄을 너무 많이 쳐서 시간이 부족해지는 것 같아요 or 밑줄을 너무 안 치는 것 같아 불안해요. (빈도에 관한 질문)
이 질문에 대해 직접 대답하기 전에 우선 밑줄을 치는 이유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우리가 밑줄을 긋는 이유는 눈으로만 읽었을 때에 비해서 정보 처리를 보다 더 잘 하기 위해서입니다.
밑줄을 그으면 제시문 정보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눈으로 봤을 때 각 단락의 핵심어나 핵심 문장, 그리고 그 단어 혹은 문장들의 배치를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그러한 손동작을 통하여 '이 정보가 중요하다'라는 것을 자신에게 보다 더 강하게 주지시킬 수도 있습니다.
결국 밑줄을 긋는 것은 더 잘 기억하기 위해서이죠.
여기에서 주목할 것은 어디까지나 밑줄 긋기는 '기억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입니다.
밑줄 긋는 것 자체는 결코 목적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2번에 대해서는 자연스럽게 대답이 되는군요.
밑줄을 안 치거나 조금만 쳐도 정보 처리에 문제가 없다면 별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수험자들의 시험지를 넘겨 보면 밑줄의 빈도수와 성적은 별 상관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시험지가 매우 깨끗한 데도 최상위권이신 분이 있으시고, 밑줄을 정확한 위치에 적당히 쳤지만 하위권인 분도 있으십니다.
그러니까 밑줄을 긋느냐 마느냐는 자기에게 맞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에 밑줄 긋는 것이 도리어 집중을 방해하면 그냥 눈으로만 읽습니다.
메모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실전에서 시험지에 자세한 메모를 남길 수는 없습니다. 시간 부족때문이지요.
그러나 두어 단어 정도 적어놓는 것이, 두 번 세 번 읽게 하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면, 오히려 효율적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자신이 문제 푸는 속도가 어느 정도인지 대강 아시는 경우, '이 정도 시간이면 이것 정도는 쓸 수 있겠다' 생각이 되면 몇 단어 정도는 쓸 수 있는 것입니다.
다음은 위치에 관한 것입니다.
밑줄을 어디에 쳐야 하느냐? 이렇게 물었을 때, '중요한 정보에 치세요'라고 말하면 다시 '중요한 정보'가 뭐냐는 문제가 생기니까
강사로서 가장 속 편한 방법은 '그러나에 치세요' '첫 문장에 치세요' '끝 문장에 치세요' '자주 나오는 단어에 치세요' 등
뭔가 형태적인 지침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학원에 기대하는 독해 요령이라는 것도 어쩌면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글을 이해하지 못했어도 어디어디만 읽으면 이렇게 저렇게 풀 수 있다~와 같은 지침 말이지요.
그런데 그런 형태적 지침들이 언제나 들어맞는 것이 아니라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예컨대 고전국역과 같이 비정형적인 글들은 현대적 실용문(설명문, 논설문)과 비교했을 때,
형태적으로 문장의 기능을 알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또한 현대적인 실용문이라 할지라도 정보를 배치하는 방법이 늘 같은 것도 아닙니다.
결국 밑줄은 정보의 흐름상 논점이나 관점, 개념 등의 역할을 하는 '중요한 부분'에 치라는 대답이
추상적이기는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대답이 되는 것입니다.
결국 글을 잘 읽었다면 중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알아서 밑줄을 올바르게 쳤을 것이고,
글을 잘 못 읽었다면 중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모르니 엉뚱한 위치에 쳤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러면 밑줄을 잘 쳤다면, 그것의 원인이 곧 '잘 읽었다'인 것으로 생각할 수 있을까요?
다시 말해서, 밑줄을 제대로 된 위치에 쳤다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 '잘 읽었다 or 잘 읽지 못했다'의 결과인 것일까요?
저는 '밑줄'과 '독해'에 어떤 관련성은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이 역시 절대적이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밑줄을 잘 그은 사람도 기억을 못했거나 독해를 잘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무의식 중에 이 위치가 중요하다는 것은 알아서 손동작은 했지만, 나의 두뇌는 그것을 처리하지 못한 것이지요.
여기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밑줄을 엉뚱한 위치에 긋고 있는 경우보다 중요한 정보에 긋고 있는 것이 중요하고
밑줄을 바르게 긋고 있는 것보다 내 머리가 정보를 제대로 인식하고 처리하고 있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질문에 대한 답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저는 밑줄 치는 위치도 잘못된 경우가 많아요 or 밑줄은 중요한 데 쳤는데 기억이 안 났어요. (위치에 관한 질문)
-> 두뇌가 정보를 올바로 처리하고 있을 때에만 밑줄 치는 위치도 바르게 되고, 기억도 나는 것입니다.
2. 저는 밑줄을 너무 많이 쳐서 시간이 부족해지는 것 같아요 or 밑줄을 너무 안 치는 것 같아 불안해요. (빈도에 관한 질문)
-> 밑줄은 정보처리를 위한 수단으로서 필요한 것뿐이므로 많이 치든 적게 치든 자신의 상태에 맞게 하시면 되는 것입니다.
=>> 결국 이미 잘 읽고 계신 분들이라면 밑줄 얘기는 불필요한 것이고
잘 읽고 있지 못한 분들은 밑줄로 고민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잘 읽을까를 고민해야 하는 것입니다.
언어이해는 토익시험같은 외국어 시험이 아니라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적성시험'이기 때문에
잘 읽는 것만이 근본적인 길인 것입니다.
뭐만 보고 뭐를 답으로 찍어라~와 같은 대답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수험 기간을 단축하는 지름길이랍니다.
그럼 여러분, 오늘도 화이팅 하세요~
| 이전 | 전체 | 3월 기본심화 스터디형 강좌 안내(S캠퍼스) | 2017.02.22 | 2476 |
| ㅡ | 전체 | [이런 질문1] 밑줄 위치, 빈도에 관한 질문 | 2017.03.18 | 2083 |
| 다음 | 전체 | [안내]2018 강윤진 교수BIG3 학습지원혜택 제공안내 | 2017.03.24 | 151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