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 전체 학원 강의 이용할 때 유의할 점 2011.03.29 1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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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봄인데 아직도 날씨가 겨울 같군요.
1월부터 공부하신 분들은, 지금쯤 추리논증이 아니라 언어이해 때문에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하셨을 겁니다.
해보시니 어떠세요? 언어이해 실력이 생각만큼 잘 늘지 않죠?
언어이해 선생님들이 '공부하면 성적 오를 수 있습니다!'를 외치는 이유가 달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합격생들이 백이면 백 '절대로 포기하시지 마세요'를 강조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는 겁니다.
오늘은 학원 강의를 이용하는 방법에 관한 것입니다.
상담을 하다가 의외로 많은 수험생들이 수동적인 공부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여기서 수동적인 공부는,
공부의 기준이 자기 자신의 이해에 있지 않고
강사가 가르쳐 준 방법대로~에 있는 공부를 말합니다.
하라는대로 한다는 게 왜 문제냐~!!
하라는대로'만' 하니까 문제인 것입니다~!!
말이라는 것의 속성을 한 번 생각해 봅시다.
말은 머릿속에 있는 수 많은 생각들 중 일부를 결박해서 명료화한 것,
결국 부분적인 정보밖에 전해주지 못한답니다.
공부 방법이라고 하는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지 전부가 아니라 일부입니다.
know-how 전체가 똑같은 내포와 똑같은 외연으로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에게로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know-how 중 극히 일부가 빠져나와 다른 사람에게 전해질 때
그 사람에 맞도록 '전용'되는 것입니다.
'전용(轉用)'이라는 말을 주목해주세요.
다른 사람의 지식을 나에게 맞도록 쓰기 위해서는
먼저 '나'가 있어야 합니다.
공부를 할 때 그 방향성의 기준은 '나를 이해시키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인이 본인을 이해시키는 공부를 하는 상태에서
이해에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무엇인지,
잘 안 풀리는 궁금증이 무엇인지 등에 관한 의문이 존재하고
공부 방법에 대한 반성적 사고가 존재할 때만이
다른 사람의 말을 들으며,
'내 고민이 저거였군.' 이라거나
'아하, 저렇게 하면 되는 것을~'이라고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제가 수업 중 '여러분, 중심내용은 이렇게 저렇게 찾는 겁니다.'라고 말했다면
그걸 보고 '아하~ 저렇게 하면 되겠구나' 하고 본인이 깨달아야 하는 것이지
저렇게 하면 된댔으니까 나도 똑같이 해봐야지~ 하고 기계적으로 적용하려고 하면
잘 안 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저의 머릿속 생각과 여러분의 머릿속 생각은 다르기 때문에
볼 수 있는 범위, 보는 각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방법론이라는 것은 제시문을 좀 더 쉽게 읽기 위한 연습도구입니다.
그것들은 몸에 배어 있어야 합니다.
방법이 몸에 밴 상태라서 굳이 어떤 방법대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없어도
그 방법대로 글이 읽혀야 집중이 가능하고 빠르게 읽을 수 있는 것이지
아, 이런 유형의 제시문은 이런 게 있을 거야,
이런 걸 찾아야지!~~ 하고 덤비면 부작용만 생기는 것입니다.
그런 상태에서는
제시문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머릿속에 공허한 독해 방법만이 둥둥 떠다니게 됩니다.
방법은
몸에 익어 있어야 자연스럽게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 것이 아니었던 방법을 내 몸에 익히기 위해서는
그것을 전용하려고 해야지 전달받으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전용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이해시키는 공부를 통해
반성적 사고가 형성되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온갖 방법들에 헤매고 계신 여러분들,
오늘 제가 드린 말씀을 우리 중에 모르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수험이라는 게 시간이 촉박하고 초조하다보니
기본을 놓칠 때가 많습니다.
오늘 드린 저의 말씀이 여러분들의 정체기 극복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고요
저는 졸린 눈을 비비며 이만 자리를 떠야겠네요.
그럼 여러분,
모두모두 빠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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