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신촌에서 기본강의 실강을 들었던 학생입니다.
1월달에 LEET라는 시험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면서 내적갈등이 심했습니다. 아직 완전 규격화 되어있지 않은 시험을 대비한다는 것이 막막하고 추상적이었으며, 쏟아지는 많은 LEET에 관한 정보들에 1-2월달에는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아득했었습니다. 다만 2개월을 어떻게 버티고 보니 기본강의에서 교수님이 전달하고자 하셨던 점이 무엇인지 심화 강의에 들어서야 서서히 개안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교수님께서는 다른 강사님들과 달리, 교수님 강의의 장점 혹은 끝까지 교수님과 같이가야 하는 이유 등 학생들의 신뢰를 사는 말씀을 일절 하지 않으십니다. 사실 불안한 리트 수험생들에게 그러한 유혹들을 꽤나 유혹적임에도 강의를 들어보신 분들을 아시겠지만, 정말 교수님의 강의는 순수 강의 내용 뿐입니다. 저에게는 이 부분이 되려 교수님을 신뢰하고 현재 언어이해 점수는 잘 나오지 않지만, '혈이 뚫리는 날이 적어도 7월 전에는 오겠지'하는 믿음을 심어주었습니다.
교수님의 기본강의만큼 LEET 기출을 완벽히 해설해낼 수 있는 강의는 없을 거라 단언할 수 있습니다. 언어이해 공부를 하다보면 '아니? 내가 맞고 지문 너가 틀렸는데, 너 지금 엄밀하지 못한데' 하는 반항심이 들기 마련인데, 희한하게 교수님의 강의를 들을면 제 내면 속 아우성이 쏙 들어갑니다. 일부 학생들을 사후적 해석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 있겠지만, 스스로 자문해보신다면 자신 스스로도 사실은 사후적 해석으로 비문학을 이해하고자 함을 아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근 2개월간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며 깨달은 점은, 언어이해 시험은 누가 완벽하고 효율적이며 실전에서 사용 가능한 도구를 찾느냐의 싸움이지 매일 실전 감각만 키운다 하여 대비할 수 있는 시험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혹여나 현실적인 점수를 받고자 스스로 타협이 필요하다 한들 지문이 수험생에게 어느정도를 요구하였는지 그 끝을 봐야 원만한 타협을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히 분석하는 것이 어려운 일임에도 완벽한 분석을 보여주셔서 항상 감사드립니다. 2개월이 지나서야 교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였다는 것이 많이 아쉽지만, 3월부터 심화강의를 들으며 차분히 체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중간중간 교수님 자랑도 부가적인 이야기들도 많이 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실강을 들으면서 진도가 너무 빡빡함에 참 아쉽습니다. 오늘 하루도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