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 전체 [필독!] LEET 상승 후기(모의고사 활용법 관련) 2018.05.13 7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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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기에 가장 도움이 될만한 합격수기를 올려드립니다.
잘 활용하셨으면 합니다.
마이클 장 드림.
막바지 리트를 준비하는 여러분들께
[2016]100.5 -> [2017]128점 28점 상승 후기
인하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10기 OOO
1. 리트란?
리트란 멘탈싸움이라고도 하고, 시간싸움이라고도 하고, 누군가는 공부해서는 오르지 않는 시험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다 맞는 말입니다. 리트 점수는 멘탈에 따라서도 좌우되고, 시간에 따라서도 좌우되고, 일정 점수대 이후부터는 공부해서는 오르지 않는 시험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낙담할 것이 아니라 우리는 이것이 왜 그런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저는 2016년 6월에 로스쿨 진학을 마음먹고, 두 달간 기출문제만 한 번을 풀어보았습니다. 당시에 저는 직장에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두 달이란 시간동안 기출문제를 한 번씩 밖에 풀어보지 못했습니다. 메가로스쿨이라는 학원의 존재도 몰랐구요. 그리고 본 시험에서 100.5점이라는 점수를 맞았습니다. 그리고 그 해 입시에서는 모두 낙방했습니다.
이후에 생각을 했고, 리트의 이름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법학적성시험’.
이 시험은 지식시험이 아닌 능력시험입니다. 그 틀에서 보니 멘탈, 시간, 공부로는 안오르는 시험이 이해가 갔습니다. 이 시험은 외워서 혹은 이해해서 푸는 시험이 아닌 ‘나 자신의 능력’을 가지고 푸는 시험임을요. 능력은 가변적이기 때문에 멘탈이 좋지 않으면, 급격히 떨어지게 되죠. 감기가 걸리면 운동능력이 떨어지듯이요. 시간조절 역시 능력이고, 리트가 특히 언어이해에서 측정하고 싶은 것이 시간내에 문제 푸는 능력이기도 합니다. 공부해서는 오르지 않는 것도 맞습니다. 지식을 테스트 하는 시험이 아니니까요. 그렇다면, 공부방법을 기존의 수능이나 학부에서의 시험과는 다르게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이 시험은 법학시험입니다. 문제 내용은 법학이 아닌 것도 같고, 이상한 과학지문도 나오고 이게 법학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 하지만, 매우 큰 연관이 있습니다. 사실을 요건에 맞춰서 법률효과를 내는 법학과 매우 큰 연관이 있죠. 이 틀에서 보고 나니 제 개인적으로는 과학지문을 아주 잘 풀게 되었습니다. 과학지문을 절대 ‘이해’하고 풀면 안 됩니다. 물론, 이해하고 있는 이론과 내용이라면 푸는데 수월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을 모르는 사람이 시험장에서 지문을 ‘이해’하고 풀려고 한다면...폭망의 지름길이죠.
과학지문은 특정한 효과나 결과를 내는 요건들과 그 요건들의 변화에 따라서 어떻게 효과나 결과가 바뀌는지만 캐치하면, 풀 수 있습니다. 그게 전부고, 그걸 위해서 과학지문을 넣는거죠. 이공계를 우대하기 위한 지문이 아닙니다.
2. 변화된 공부 방법
2016년 입시에 실패한 이후에, 공부 방법에 대한 변화를 주었습니다. 내용을 이해하려 하지 않고, 요건들을 빨리 찾는 ‘훈련’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리트 공부는 지식을 쌓는 공부가 아닌 능력을 키우는 ‘훈련’입니다. 여담으로, 로스쿨에서 배우는 것도 마찬가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법학을 이해해서 사건을 풀어내는 공부가 아닌, 법리를 외워서 사건에 적용하고 답안지를 써내는 훈련을 하는 곳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로스쿨에서의 이해는 법학을 이해하는 게 아니라, 법리를 외우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이해하는 것 뿐이죠.
그렇다면 훈련을 어떻게 하느냐? 일단 기본적인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문제의 구성 형식은 학원 강의를 수강하시는 여러분들이라면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한 학원 강의에 더해서 제게 가장 효과가 좋은 방법은 ‘오답노트’였습니다.
3. “오답노트”
오답노트라는 단어를 보셨을 때, 여러분들은 고3 때 했던 오답노트만을 떠올리셨겠죠? 수학 문제 오려서 붙이거나,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틀린 문제들을 모아놓고, 정답을 도출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풀어놓은 그 오답노트. 하지만, 리트에서의 오답노트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험은 ‘적성시험’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나 자신’이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기출문제를 풀면서 그리고 학원 모의고사를 풀면서 오답노트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오답노트의 내용은 달랐습니다. “문제 풀 당시의 내가 어떤 생각으로 풀었기에 틀렸는지”를 적었습니다. 3번 문제에서 ‘요건’의 범위를 너무 과하게 해석했다던지, 3번 보기의 앞부분에 꽂혀서 뒤부분의 패러프레이징을 놓쳤다던지와 같이 문제가 아닌 ‘문제 풀 당시의 나의 논리구조’를 생각하고 적었습니다. 문제에 대한 해설은 전혀 적지 않았죠. 그렇게 1회차 문제만 정리해도 여러분들은 자신의 공통된 실수들을 발견하실 겁니다. 그러한 실수들을 줄이시기만 해도, 3문제만 더 맞춰도 여러분이 내년에 생활하실 도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오답노트 방법을 하기 위해선 반드시!!! ‘문제를 푼 당일에 오답노트를 작성’해야 합니다. 하루만 지나도 내가 어제 어떤 논리구조로 문제를 풀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서 효율이 급속히 떨어집니다. 저 스스로는 문제 자체의 정답을 분석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그냥 내 자신이 어떻게 푸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4. 리트는 자신의 능력
수험계에는 그런 말이 있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은 모나미로 해도 잘하고, 못하는 사람은 제트스트림으로 해도 못한다.” 학원 강의와 학원 선생님은 도구일 뿐입니다. 하나의 펜일 뿐이죠. 개인적으로는 메가로스쿨에 있는 선생님 모두는 실력이 대동소이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학원 강의를 선택할 때에는 나름의 기준이 있었습니다. 문제를 쉽게 이해하게 해주는 선생님은 고르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달콤한 말이며, 절대로 나의 지식이 될 수 없기 때문이죠. 달콤함은 순간이지만, 내 몸에 불필요한 지방만 만들 뿐입니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본 것은 ‘내 개인에게 신경 써줄 수 있는 선생님’이었습니다. 수강생이 아주 많은 선생님은 내 개인을 신경 써줄 수가 없습니다. ‘나의 능력’을 가지고 싸우는 리트시험에서는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마이클 장 선생님과 박어령 선생님을 선택하고 나서 4월쯤에 고민을 하긴 했습니다. 수험생으로서 당연히 가질 수 있는 의문이고 고민입니다. 1타로 옮기면 더 오르지 않을까? 수업이 좀 별로인가? 1타 선생님이 그렇게 잘 가르쳐주나? 하지만, 전 상담당시에 그리고 2016에 면접준비를 하면서 보여주셨던 학생 개인들에 대한 관심을 믿고 계속 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에서 확신을 얻었습니다. 제가 모의고사 성적이 조금만 변해도 바로 알고 ‘무슨 일 있어?’라고 물어봐 주시는 모습을 보고 전 박어령 선생님과 마이클장 선생님에 대한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고 확신했습니다. 수강생이 엄청 많은 1타 선생님들에게서는 절대 받을 수 없는 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관심은 학생 개개인 스스로가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하게 만들어주고 나중에 필요한 능력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기 마련이죠.
그리고 여담이지만, 학원 모의고사 문제는 대동소이합니다. 그 어떤 걸 풀어도 리트에는 도움이 되요. 단, 문제 자체가 도움이 되는 건 아니고 자신의 능력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뜻입니다. 저는 고등학교에서 교사를 4년간 했습니다. 작은 식견으로 보자면 실제 리트 시험의 문장이나 선지의 배치 등은 박어령 선생님과 마이클장 선생님이 가장 유사성이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5. 가장 중요한 능력. ‘성실성’
리트 시험을 준비하다 보면 누구나 슬럼프가 옵니다. 괜히 가기 싫은 날도 있고요. 전 제 리트 점수 상승 요인의 두가지를 뽑자면, ‘오답노트’와 ‘성실성’입니다. 전 심지어 직장을 다니면서도 학원 수업과 모의고사를 빠지지 않았습니다. 부득이하게 빠져야 한다면, 요일을 바꿔서 강남 저녁반에 가서 풀기도 했고, 주말반에 가서 풀기도 했죠. 모든 모의고사 회차를 빠지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정말 시간이 안 되면 강남 저녁반에 ‘수업 없이 문제만 푸는’ 타임이 있었는데, 거기라도 갔습니다.
가장 조심해야 할 생각. “하루만 쉬지. 쉬는 게 재충전도 되고 좋을거야.”입니다. 게으른 자가 성공하는 방법은 운에 기대는 것 뿐입니다. 그렇게 성공할 수도 있죠. 세상은 공평하지만은 않으니까요. 하지만, 누구에게나 불운도 찾아옵니다. 운에 기대어 성공한 사람은 자신만의 능력이나 노하우가 없기 때문에, 그 불운을 이겨내기 힘듭니다. 세상에 한둘 쯤은 그 불운마저도 운으로 이겨내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그게 우리는 아닐거에요.
6. 로스쿨 생활
로스쿨 생활은 생각보다 재밌습니다. 전 학점이 많이 낮고, 영어도 못하고, 나이도 있어서 인서울에는 실패했지만, 합격률이 공개된 지금은 만족하고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인하대도 괜찮고, 특히 제가 가고 싶어하는 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하여 좋은 교수님들이 많이 그리고 유일하게 있기 때문이죠. 공부만 하는 인생이지만...나름의 재미는 있답니다. 미래의 꿈도 그릴 수 있구요. 올해 입시는 전체 변시 합격률이 공개된 영향이 클 거라 생각합니다. 지방로스쿨에서 대규모의 반수러쉬가 있으리라 생각되구요, 각 학교들에서도 법학적성을 많이 볼 것이라 생각합니다. 소위 말하는 정성, 사법고시 경험이나 법학사 등도 있겠지만, 인하대에서도 교수님들이 하는 얘기는 결국 리트 높은 애들이 로스쿨 내신 시험도 잘보더란 이야기들을 하더라구요 ^^ 11기가 되실 여러분 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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