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전체 2019 합격수기6 - 제주대 로스쿨, 재시, 졸업생, 법대, 저리트 극복 사례 2019.12.08 4726

LEET 101.3, GPA 96.3, 토익 925, 법대, 재시

제주대 로스쿨 최초합

 

Ⅰ. 들어가는 말

처음에 합격수기를 써도 될지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저보다 높은 점수의 리트점수를 받은 사람도 쉽게 떨어질 수 있는 것이 로스쿨 입시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와 같이 비인가 법대를 나오면서 낮은 리트점수를 받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법조인의 꿈을 향해 계속 나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방향을 알려주고자 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Ⅱ. 논술

1. 초반

일반적인 수험생들의 경우 언어이해와 추리논증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논술에 소홀히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재시를 하면서 논술도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1월부터 1타 김종수 쌤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도 처음 종수쌤의 강의를 들었을 때에도 저의 논술 실력을 객관적으로 알지 못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첨삭을 받기 전까지 안일하게 생각하고 설렁설렁 쓰고 제출했었습니다. 그러나 첨삭을 받고 지문 분석은 고사하고 문제가 묻는 것에 제대로 대답조차 하지 못하고 있음을 호되게 지적받았습니다. 논술을 배우면서 문제들 간의 연관관계가 있으며 문제가 전체적으로 묻고 진행해가는 방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종수쌤은 늘 문제를 풀 때도 문제를 먼저보고 전체 문제의 흐름을 읽으면서 그에 따른 개요도 작성을 강조하셨습니다.

 

결국 논술 또한 언어이해, 추리논증 못지않게 아니 훨씬 더 머리 싸매고 고민해야 하는 가장 어려운 과목임을 이해할 때가 될 것입니다. 특히 제가 아직까지 정신 차리지 못하고 있을 때 종수쌤이 도망치지 말라고 하신 말씀이 기억납니다. 이후 정신을 차리고 논술에도 적극적으로 임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논술에 투자하는 시간을 늘려 종수쌤 교재를 읽고 생각하는 방식을 배우며, 김종수 쌤이 하시는 무료특강 유시민 저, <국가란 무엇인가>도 챙겨들으면서 국가와 정부의 차이, 자유주의와 사회주의의 입장들에 대해서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 중반

이쯤 되면 어느 정도 문제에 대답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그때부터는 논술문제에서 핵심이자 잘 나오는 주제들인 국가, 민주주의, 사회 불평등 등 여러 테마를 시대순으로 공부하면서 지식을 배우게 됩니다. 이때 각 주제마다 존재하는 다양한 입장들을 함께 살펴보면서 그들의 핵심 논거를 이해하고 다각적인 시각을 함양하게 되니다. 결과적으로 형식뿐만 아니라 내용도 점차 견고해지게 됩니다.

 

3. 후반

이 시기에는 실제로 시간을 정해서, 실제 시험보다 10분정도 단축해서 시험을 봅니다. 빠른 생각이 요구되기 때문에 문제에 대한 파악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기이고 처음 핵심주장, 근거를 잘못 잡으면 이후 문제도 다 틀려버리는 논술 특성상 처음 큰 흐름을 잘 짜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극단화된 입장을 맞부딪혀 보고 그 사이의 입장을 찾는 방법, 내가 잡은 핵심 주장으로 글을 썼을 때 방향이 제대로 가는지 역추론해보는 등 여러 방법을 사용해서 자신에게 맞는 논술형식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종수쌤은 논술 후에 직접 수험생들의 논술 작성한 것을 프린트해서 잘한 것과 못한 것을 비교해서 피드백을 해주시기 때문에 (수험생을 특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우리가 흔히 할 수 있는 실수를 방지할 수 있고 이러한 상황에서는 어떻게 써야 조금 더 문제에 부합하게 답변하여 점수를 더욱 확보할 수 있는 지 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

 

Ⅲ. 면접

1. 수업방식

종수쌤의 면접수업은 논술수업의 연장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리트를 앞둔 실전 논술수업에서는 논술 문제를 풀기 위해 자유지상주의,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 입장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을 해주시는데 면접수업에서는 이들의 입장을 몸소 체감하기 위해 면접수업을 듣는 수강생들끼리 주제들에 대한 찬,반 입장을 나눠 서로 생각을 나누고 맞대보며 이들의 입장에서 어떤 주장을 할 것이고 논거는 무엇일지 고민하였습니다. 물론 시뮬레이션식으로 할 때는 종수쌤이 교수님이 되고 수험생들이 문제에 대하여 답변하게 하여 순환논증이거나, 논거와 논리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였다거나 지문 자체를 이해 못하거나 핵심주장을 빼먹었을 때 호되게 공격받으면서 정신적으로도 강해질 수 있었습니다.

 

2. 추가적인 이론공부 방법

이러한 실제 면접 훈련과 함께 이론적으로도 보다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고자 종수쌤의 책, 특강인 마이클 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도 수강했습니다. 특히 제가 지원했던 제주대는 작년 기출문제를 분석한 결과 마이클 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의 궤도 문제가 출제된 적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마이클 센델의 책에서 나올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공부하였습니다. 물론 마이클 센델의 책은 <정의란 무엇인가> 외에도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완벽에 대한 반론> 등 여러 개 있었지만 저는 시간적으로도 부족했고, <정의란 무엇인가>가 공리주의, 자유지상주의, 자유주의, 공동체주의자 순으로 각 입장들의 장점 및 결함에 대한 보완의 방식으로 각 입장들을 잘 정리해둔 책이었습니다. 저는 논리를 펼치는데 기본이 되는 위 입장들을 확실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정의란 무엇인가>특강을 키고 정의란 무엇인가 책을 읽으면서 그 다음 내용이 무엇일지 예상할 수 있을 정도가 될 때까지 읽었습니다. 특히 자유주의자 부분에서 칸트와 같이 어려우면서도 자유주의 이론의 핵심기반을 제공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설명한 부분은 이를 이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ps. 제주대를 지원한 사람이라면 <정의란 무엇인가>는 꼭 수강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내년에는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으나 이번 입시 때처럼 센델의 책에서 나온다면 충분히 공부해서 이해한다면 면접에서 좋은 결과로 보상을 받을 것이고, 안 나온다고 하더라도 센델의 책에 나오는 각 진영의 입장은 어떤 주제가 나오더라도 큰 흐름으로써 활용할 수 있고 판례나 후에 법조인이 되었을 때도 계속 사용하는 논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렴한 수강료 아끼려다 1년을 버릴 수가 있습니다.

 

3. 면접 스터디

저는 리트 스터디도 중요하지만 면접도 스터디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 입시를 통해서 느꼈습니다. 물론 최상위권 대학교나 리트 점수 등 정량을 대부분 보고 면접이 큰 비중을 차지 않는 대학교를 지원하는 경우는 면접을 잘하더라도 크게 유리하지 않을 수는 있으나, 면접 비중이 커서 충분히 정량을 뒤집을 정도로 점수를 부여하는 학교를 지원하는 경우는 면접 역시 리트 준비 때만큼 매우 치열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종수쌤 면접 강의에서 묶어주신 스터디원들과 함께 <2019로스쿨 면접 심화>라는 로스쿨 핵심주제 200개가 있는 책을 공부하였습니다. 이 책의 공부 방법은 주제와 관련하여 찬성과 반대로 입장을 나누고 그와 관련된 핵심 주장과 논거, 논리를 각 3개씩 정해서 생각하고 작성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과정은 단순히 종수쎔의 면접책에 있는 내용을 베끼는 것이 아닙니다. 종수쌤의 내용 중에 핵심주장이나 근거가 전체적인 맥락에서 해당 입장(찬성 또는 반대)과 다소 다르거나, 논거가 약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러한 부족한 부분은 자신이 공부하여 스스로 채워나가야 합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저보다 우수한 팀원들이 많이 있었고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한번 만날 때마다 6~8시간 정도로 스터디 시간을 길게 잡고 스터디원들이 작성한 핵심 주제에서 찬성 또는 반대쪽 논거가 약하거나 자동체주의자(자유주의자와 공동체주의자의 입장이 섞인 것)가 탄생한 경우 그에 대해서 지적하고 고치면서 면접주제들에 대하여 꼼꼼히 공부하였습니다. 또한 스터디를 하면서 제가 글을 쓰는 방식이나 저의 미약한 논리에 대해 따끔한 지적을 많이 해주시고 면접 시뮬과정에서 긴장하는 등 태도에 대해서도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약점을 많이 보완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는 면접 1~2주일 전까지에도 다소 버벅거리고 지적을 많이 당해서 안 될 수 있을 거라는 마음의 준비를 한 상태였습니다. 오히려 제가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종수쌤의 <정의란 무엇인가>특강을 정독해서 수강하고, 친구들을 불러서 따로 또 면접시뮬을 돌리게 하면서 말하는 것과 논리적인 생각을 모두 시험 직전까지 계속 훈련하였습니다.

 

4. 결과

이러한 노력은 운이 좋게도 제주대 면접에서 보답으로 돌아왔습니다. 당시 제가 면접을 봤던 문제가 미투운동, 칸트의 입장, 제주도 난민에 대한 질문이었는데 3문제 모두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큰 흐름을 기반으로 하였으며 특히 칸트의 경우 이성적 존재- 나 자신을 내가 다스리고 지배받는 존재(수단이 아닌 목적인 존엄한 존재) - 자유- 예측가능성- 책임 등을 기반으로 하여 문제에 맞게 대답하고 심신미약자의 추가질문까지 질문의도에 맞게 답변하였습니다.

 

Ⅴ. 마치며

점수가 낮다고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물론 상위권 로스쿨이 목표이신 분은 포기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로스쿨이 목표가 아니고 법조인이 목표이신 분들이라면 면접 끝나고 합격자 발표 때까지 초심을 잃지 말고 끝까지 달려 나가시기 바랍니다. 또한 공부과정에서 자신의 약점이나 자신이 부족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를 부인하는 것은 옳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자신의 부족함을 보완할 방법을 찾으면서 겸손하면서도 책임감 있게 꾸준히 공부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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