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T 102.1(52.0/50.1), GPA 92.1(3.81/4.50) TOEIC 965

충북대 로스쿨 합격

1. 들어가는 말

저는 초시 때 2017년 7월 논술 파이널부터 자기소개서, 면접 강의를 수강하였고, 재시 때는 2018년 3월부터 선생님께서 구성해주신 스터디와 함께 논술, 자기소개서, 면접 강의를 수강했던 학생입니다. 초시 때 100점이라는 응시자 평균 점수를 받았고, 재시 때도 크게 오르지 않은 점수인 102.1 점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높지 않은 평균에 수렴하는 리트성적임에도 올해 법학전문대학원에 최초 합격한 이유는 김종수 선생님의 논술수업과 자기소개서 그리고 면접수업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의지원 2배수의 저정량이었지만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드리기 위해 수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2. 초시

저는 초시 때 100점이라는 응시자 평균의 성적을 받았습니다. 이 점수를 가지고 로스쿨 자체를 갈 수 없을 것 같아 올해 입시를 포기하고 내년 입시를 기약하려 하였습니다. 하지만, POST-LEET 과정(자기소개서, 면접)을 한번 겪어 보는 것이 내년 입시를 위해서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8월부터 10월까지 면접 강의를 수강하고, 자기소개서를 써서 2개의 학교를 지원하였고 1개의 학교에서 1차 합격을 하여 면접까지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볼 때 이때의 면접공부를 했던 것과 자기소개서를 작성했던 것 그리고 면접을 한번 경험해본 것이 올해 합격을 할 수 있게 된 것에 아주 큰 영향을 끼쳤던 것 같습니다.

3. 재시

3-1. 1~2월: 영어성적

많은 분들이 토익성적을 언제 따 놓는 것이 적절할지 고민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초시 때 제출했던 토익성적이 만료되어 내년 입시를 위해서는 새로운 성적을 만들어 놓아야했습니다. 재시생들의 경우 작년에 LEET 공부를 어느 정도 해보았기 때문에 LEET 대비를 위해 많은 시간을 투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LEET를 치르고 난 이후 7월이나 8월에 영어성적을 만들고자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때는 오히려 원서접수가 다가오고 자소서나 면접 등으로 할 것이 많은 시기이기 때문에 오히려 조급해져 좋은 성적을 만들어 놓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3-2. 3~7월: LEET

저는 학원수업과 김종수 선생님이 구성해주신 강사지도 스터디에 참여하여 리트 준비를 하였습니다. 학원수업은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그리고 논술을 수강하였습니다. 논술의 경우 많은 분들께서 따로 대비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입시철을 겪어보시면 0.1점 차이로 당락이 갈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논술을 반영하는 학교를 목표로 하신다면 미리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논술 강의가 POST-LEET과정의 면접고사에 대한 기본적 토대가 되기 때문에 시간 여유가 있으시다면 듣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3-3. 8~11월: POST-LEET(자기소개서, 면접)

3-3-1. 8월 면접기본

8월에는 면접 기본이론 강의(200제 책 전반부)와 면접스터디 기본 강의를 수강하였고, 강의와 더불어 리트 대비 때부터 이어져온 스터디를 계속 이어나갔습니다. 스터디 구성원 모두 재시였기 때문에 8월 1달 동안 200제 책 전체에 대해 1회독을 목표로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스터디는 대략 5인이 하루에 2개의 주제를 책임져 주제의 찬성과 반대 혹은 주제를 요약 정리하여 업로드를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1주일에 2번 만나서 각자 맡은 스터디 과제에 대해서 토론을 하였고 합의된 내용에 대해 반영하여 수정파일을 만드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때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모여서 스터디를 하기 전 그날 다룰 과제물에 대해서 미리 읽어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리 스터디 과제를 읽어오는 과정에서 자신이 알고 있던 것과 다른 스터디원이 쓴 내용에 대해 비교하면서 한번 더 주제에 대해서 학습할 수 있게 되고 스터디 과제물에 대해 토론하는 과정에서 읽어오지 않아 읽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효율적으로 스터디를 진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스터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의견이 맞지 않아 합의된 내용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이때에는 어느 정도 토론의 과정도 중요하지만, 의미 없이 소모적인 논쟁을 이어나가는 것 보다는 체크해 두었다가 선생님께 질문하여 해결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3-3-2. 9월 면접심화 & 자기소개서

9월에는 면접 심화이론 강의(200제 책 후반부)와 면접 스터디 심화 강의를 수강하였고, 스터디와 함께 추석연휴기간 1~2주 간 자기소개서 첨삭강의를 수강하며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였습니다. 9월에는 8월 한 달 동안 1회독 한 스터디 자료를 기반으로 2회독을 진행하였습니다. 8월에 진행한 스터디와의 차이점이라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1~2주를 제외하고 약 20일 동안 압축적으로 진행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1회독을 진행하는 스터디에서 자신이 맡았던 과제를 배제하고 다른 주제의 과제를 작성하도록 하였습니다.

자기소개서는 추석연휴기간 1~2주 동안 첨삭 강의를 수강하며 집중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다만,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증빙할 자료 및 서류는 8~9월 달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초시 때 작성한 자기소개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으로 높은 서류점수를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여 전면적으로 내용을 수정하였고 결과적으로는 수정한 자기소개서에 높은 점수를 받아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다보면 내가 대학 생활 동안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고 후회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약간의 팁을 드리자면 대학생활 동안 내가 한 활동들 수강한 수업들을 전체적으로 이을 수 있는 내용의 지원동기를 작성하는 것이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어 보이는 자기소개서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내가 선택한 분야에 대해 전문적으로 아는 것이 없어 막연하게 네이버 검색을 하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네이버 검색도 물론 도움이 되지만 RISS 같은 논문 검색사이트에서 선택한 분야와 관련된 법에 대해 쓰여진 논문을 읽는 것이 훨씬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3-3. 10월 면접실전

10월에는 면접 스터디 실전 강의를 수강하였고, 스터디는 200제 책 3회독과 실전 면접 대비 연습을 하였습니다. 스터디 200제 책 3회독은 2회독 한 수정 자료를 기반으로 1주일동안 진행하였습니다. 2회독 때는 1회독 내용의 70~80% 이상을 수정했지만 3회독 때는 2회독 내용의 10~20% 미만의 내용을 수정하는 방향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그 이후 기출문제를 실전적으로 풀어보는 방향으로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각자 로스쿨 별 기출문제를 나누어 기출문제를 복원해 오고 모여서 시간에 맞추어 문제를 푸는 사람/문제를 풀지 않는 사람으로 나뉘어 문제를 푸는 사람은 자신이 준비한 답변을 말하고 문제를 풀지 않는 사람들은 문제를 푼 사람이 준비한 답변을 듣고 이에 대해 피드백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이때에 스터디는 일주일에 3번 이상 진행되었는데, 앞서 2~3달 과정 공부하는 것을 아는 것과 실제로 말로 표현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문제를 풀며 내가 막혔던 부분 혹은 지적받았던 부분을 체크하여 채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4. 나가며

합격 수기를 쓰기 위해 2년 동안 공부한 과정을 되돌아보며 결국에 가장 중요한 것은 ‘멘탈 관리’라고 생각합니다. 리트 준비를 하며 모의고사를 보고 오르지 않는 점수에 좌절할 때도 있었고 면접 준비를 하며 늘지 않는 것 같은 실력에 좌절할 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너지는 멘탈을 붙잡고 꾸준히 하루하루 공부를 이어나가신다면 합격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방법론이 최선은 아니지만 이제 막 로스쿨 입시를 준비하시는 분들께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