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전체 2017 합격 수기 2 - 초시 재학생,비법대,저리트 극복 사례 2016.12.28 5824

<합격 수기>

-저리트를 극복하고 최종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길-

김○○

LEET 101.6

GPA 3.98/4.3

TOEIC 980

이화여대 사회계열

충북대 로스쿨 합격

 

1. 들어가며

로스쿨 입시에 임하는 수험생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하고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이 리트일 것입니다. 실제로 리트는 9월 이후 어떤 학교를 진학할 수 있는지 그 선택의 폭을 어느 정도 정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최종 합격이라는 결과에는 리트 이외에도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줍니다. 저는 저리트를 극복하고 최종 합격의 결과를 얻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저리트를 상쇄할 수 있는 정도의 정성 요소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소서와 면접을 준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글이 리트가 망했다고 끝난 것이 아니라는 걸 알리는 역할을 하는 바람입니다.

2. LEET 준비 (11월~8월)

1) 학원 강좌와 시기별 공부  

    ①        언어 이해:

- 학원 강좌: 파이널 모의고사까지 저는 문덕윤 교수님의 강좌를 수강했습니다. 구조 독해라는 독해 방법을 알려주시고 숙지하도록 훈련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전체적으로 저는 수능 국어 이후로 독해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독해 방법을 얻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 공부: 11월부터 4월까지는 상대적으로 시간 여유가 있어서 독서를 많이 했습니다. 제 경우에는 사회 과학에 대한 익숙함은 있었지만, 과학은 정말 취약했습니다. 그렇기에 11월부터 꾸준히 과학 분야의 책을 읽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살아있는 과학 교과서>가 글도 많이 없고, 그림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기출문제의 경우는 1월부터 매일 3지문씩 분석했습니다. 주로 답인 것과 답이 아닌 것들의 이유를 적어보며 구조 독해를 적용해보는 시간으로 활용했습니다.

    ②        추리 논증:

- 학원 강좌: 김우진 교수님의 강좌를 수강했습니다. 모의고사 시기에 특히 문제 해설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해주십니다. 또한 각 시기별로 학생들에게 어떠한 방식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은지 추천을 해주셔서 추리 논증 공부의 방향을 잡기 좋은 수업이었습니다.    

- 공부: 11월에는 ‘논리게임 바이블’과 스티븐 바커의 ‘논리학의 기초’ 스터디를 구성하여 공부했습니다. 논리게임은 투자한 시간에 비례하여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분야입니다. 그렇기에 반드시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공부하셨으면 합니다. 1월에는 알렉 피셔의 논증 책을 매주 스터디로 공부하고, PSAT와 리트 기출에 나오는 논리게임 문제를 매일 꾸준히 풀었습니다. 리트 기출을 보기 시작한 것은 5월부터였습니다. 리트 기출 분석하는 방법은 수업 시간에 김우진 교수님께서 알려주신 방법을 그대로 활용했습니다.  

    ③        논술

- 학원 강좌: 김종수 교수님의 강좌를 들었습니다. 우선 논술에 대한 경험이 대입 수시 이후로 전무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제 마음 속에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기초 강좌 첫 시간부터 그 자신감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것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김종수 교수님의 강좌는 ‘스파르타’라는 이름이 붙는 것에서 언뜻 느껴지지만 정말 단기간(리트 수험기간)에 학생들이 정돈된 글을 쓸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좋았습니다. 또 교수님의 강의력이 너무 좋아서 3시간 동안 정신 없이 웃으며 인문학 전반에서 중요한 개념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 공부:  김종수 교수님의 수업을 들어보신 분이라면 아시다시피 교수님의 강좌만 따라간다면 리트 공부를 하는 그 누구보다 논술 공부를 철저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교수님의 강좌를 따라가며 수업 때 구성해주신 스터디를 활용했습니다. 스터디를 십분 활용하여 언어나 추리 스터디도 계속 했었습니다.  

2) 기타 유의하셨으면 좋은 것들.

    ①        학원: 학원에 대해 한 가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학원 커리큘럼에만 매몰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어디까지나 수험 생활은 자기 자신의 일이기 때문에 모든 판단의 기준은 자기 자신이어야 합니다. 따라서 어떤 것을 선택하실 때 ‘학원에서 중요하다니까’가 아닌 ‘자기 자신’을 기준으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학원에서 정신 없이 공부하다 보면 자기 자신의 기준을 잊을 때가 있습니다. 정말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경우에는 주체성을 잃고 수동적으로 공부를 한 것이 가장 후회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것은 학원의 문제가 아니고 수험생으로서 태도와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꼭 강조하고 싶습니다.

    ②        논술 수업: 학원 강좌를 듣기로 선택하셨다면 논술 수업은 꼭 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시다시피 로스쿨 입시를 딱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논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문제를 많이 풀어보아도 스스로가 직접 논증을 펼쳐보는 것만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매일 언어이해와 추리논증을 공부하기에도 벅찬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시간을 할애하여 논술 답안을 써보기란 정말 어려운 만큼 가급적 논술 수업을 들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논술 수업을 들으면 면접 대비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장점 또한 있습니다.

    ③        모의고사 시즌(5월~8월) 멘탈 관리: 학원 강좌를 들으시는 분들이라면 5월달 하프 모의고사를 시작으로 매일 모의고사를 치르고 점수를 받게 됩니다. 매일 점수라는 형태로 자기 자신을 점검하다 보면 자연스레 점수에 일희일비하게 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이 기간에 멘탈이 가루가 되는 것 같은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당부하고 싶은 건 절대 그러지 말라는 것입니다. 모의고사는 그야말로 ‘모의’일 뿐 실전이 아닙니다. 문제도 동일하지 않을뿐더러 학생들의 훈련을 위해 문제 구성도 실전과 조금 다르게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그 점수에 얽매이지 말고, 스스로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현 시점에 내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를 점검하는 용도로만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3. POST-LEET

앞서 밝혔듯이 저는 저리트를 극복하고 최종 합격을 했습니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9월부터 11월 말까지 자소서와 면접 준비를 했기 때문입니다. 리트 고득점이 최종 합격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리트 고득점임에도 최종 불합격을 하는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말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닙니다. 리트를 망했다고 하여서 두문불출하지 마시고 남들보다 열심히 자소서와 면접을 준비하기 바랍니다.

1)    자소서

- 학원 강좌: 김종수 교수님의 자소서 무한대면 첨삭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이렇다 할 정성 요소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 명백하게 부정의한 리트를 보완해야 했던 상황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자소서는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필요한 부분을 끄집어내야 한다는 점에서 교수님과의 원활한 소통과 신뢰가 중요합니다. 그 점에서 논술 수업부터 함께했던 김종수 교수님의 강좌를 들은 것은 결과적으로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자소서 작성: 자소서 작성의 반은 법조인으로서 나아가고 싶은 방향을 정하는 것입니다. 가능한 구체적으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어떤 법조인이 될지 너무 막연하게 잡아뒀기 때문에 <빈문서1> 상태에서 깜빡이는 커서를 응시하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전까지 저는 꽤나 확신을 가지고 A라는 방향을 저의 길이라고 생각했지만, 자꾸 꼬이는 지점이 발생했습니다. 첨삭 받으러 가면 ‘넌 이걸 원하는 게 아닌 것 같다.’ 라는 피드백을 받곤 했습니다. 그 때마다 하나씩 방향을 소거하고, 많은 리서치를 통해 구체적으로 제가 원하는 방향을 잡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소서를 작성하며 느낀 점은 굳이 그간 해온 활동에 맞춰 진로의 방향을 정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대학생으로서 여러 활동을 해봐도, 실무에서 활동하신 분들이 볼 때에는 ‘얘가 진짜 이 분야를 원하는구나’라고 설득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한 후에 그렇게 생각하게 된 계기를 찾는 데에 자신의 대외 활동을 얹는 것이 제 나이 대에 현실적으로 설득력 있는 자소서 작성인 것 같습니다.

2) 면접

어떻게 하면 면접 대비 과정을 잘 알려드릴 수 있을까 고민해본 결과 면접을 준비했던 2달간 저의 일과를 소개하는 것이 제일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①        오전: 김종수의 소수 정예반 수업

-일단 리트가 고정된 상황에서 판을 뒤집을 수 있으려면 면접을 잘 봐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누구보다 빡세기로 유명한 김종수 교수님의 소수 정예반 수업을 선택했고, 2달간 저의 자유를 면접에 양도했습니다.  학원 강좌 홍보를 하려는 목적은 아닙니다. 주위에는 김종수 250제 해설 강좌나 다른 강사의 강좌를 수강하고 스터디를 자체적으로 구성하여 면접 대비를 하시고 좋은 결과를 얻는 분들도 많습니다. 다만 제 절박한 상황과 개인적으로 자율적으로 스터디에 참여했을 때 흐지부지하는 제 성향을 고려하여 강제적인 수단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을 뿐입니다. 수업은 교수님께서 <김종수 250제>에 나온 주제를 선정하여 주제에 대한 찬반 논거를 지정해주시면, 두 개의 조로 나뉘어진 상태에서 토론을 통해 논거를 완성하고 발표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일단 교수님께서 가장 중요한 사안에 대해 엄선해주신다는 점에서 따로 저희가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또한 그 날 제대로 된 논거가 나오지 않으면 발표를 통해 부끄러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열심히 임하게 됩니다. 제 경우에는 ‘자유’나 ‘책임’과 같은 개념을 논술 수업 때 접해봤다는 점이 면접 대비 강좌에서 논거를 짤 때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②        오후 2시~5시: 소수 정예반 스터디

-  스터디는 스터디원 각자가 맡은 2개 주제에 대한 3개의 논거를 짜오면 그것에 대한 피드백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피드백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논증에 대한 안목을 기르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혼자서 논증을 폈을 때는 제가 어디가 부족한지, 이 주제에 합당한 논거가 무엇인지 냉철한 판단을 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반면 스터디를 통해 타인의 논증을 보며 최소한 이것은 합당하고, 저것은 별로라는 점을 비교적 냉철하게 판단할 수 있었고, 제 논증에 대한 타인의 냉철한 피드백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희 조는 매일 스터디를 진행해서 250제 교재에 나온 주제를 2회독할 수 있었습니다. 매일 스터디를 하는 것이 육체적으로 고되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2회독이 넘는 과정을 통해 좀 더 정제된 논증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③        오후 6시~10시: 김종수 250제 해설 강의

        ④        이후 시간: 스터디 준비

- 앞서 소개했듯이 저희 스터디는 매일 각자 2개의 주제에 대해 논거 3가지를 논증해가야 진행이 원활했습니다. 만약 스터디 숙제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늦게 업로드 할 경우 스터디원들이 제 글을 제대로 읽지 못하게 되고 더욱 중요하게는 스터디원 전체가 제가 맡은 주제에 대해 제대로 공부할 수 없는 시스템이었습니다. 따라서 징벌적인 벌금을 부과했고 벌금을 내지 않기 위해서는 새벽 늦게까지 어떻게든 제대로 숙제를 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매일 밤 피곤과 싸워가며 2개 주제씩 논증을 하다 보니 논증의 신이 되지는 않았지만, 본능적으로 이 논증은 별로구나 라는 안목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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