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 전체 2017 합격 수기 1 - 초시 재학생,법대,저리트 극복 사례 2016.12.26 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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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을 시작하는 수강생들에게 공부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합격수기를 연재합니다.
시리즈 중 최초는 먼저 저리트 극복사례입니다.
초시생으로, 재학 중 저리트를 극복하고 합격한 수험생의 합격 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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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박○○
LEET 101.4 (LEET 103점 3000등, 96점 4000등)
GPA 4.1/4.5
TOEIC 955
동국대 법학과
경북대 로스쿨 합격
I. 들어가며
법학전문대학원을 준비하면서 육체적으로 힘든 것보다 정신적으로 힘든 것이 더 컸습니다. 리트 준비를 시작하면서부터 면접장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심리적인 압박이 존재했고 이러한 압박을 해소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어떻게 리트를 공부를 하야하는지, 어떤 교재가 평이 좋은지, 나와 비슷한 정량으로 어느 학교에 합격한 선례가 있는지 등의 정보를 수집하면서 합격하는 날을 고대했습니다.
이 후기를 보는 분들은 법학전문대학원 입시를 시작하는 분들이 대부분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법학전문대학원 입시를 시작하는 시점에 저와 같은 걱정과 고민을 하는 분들이 분명히 존재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후기는 저와 비슷한 정량 및 정성을 가진 분들에게 합격에 대한 예측을 제공하고, 저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하며, 입시 전반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드리기 위함입니다.
II. 강점과 약점 파악하기(2015.12)
본격적인 리트 준비를 하기 전에 현재 저의 위치를 파악하고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후의 공부방향을 설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저는 기말고사가 끝나고 연말이 되기 전에 기출문제를 실제 시험과 동일한 시간에 풀어보았습니다. 그 결과 언어이해와 추리논증의 표준점수 평균이 각각 45점, 57점이었습니다. 언어이해는 항상 2지문 이상 풀지 못하였고 그 원인은 대학입학 후 기본서를 천천히 정독하며 읽는 습관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문은 천천히 읽었기에, 풀 수 있었던 문제의 정답률은 높았습니다. 추리논증의 경우 법학논증과 논리게임은 짧은 시간 안에 풀 수 있었으며 정답률 또한 높았습니다. 그러나 논증영역에서 시간이 오래 걸렸고 정답률 또한 낮았습니다. 저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한 후 목표 점수를 언어이해는 55점, 추리논증은 65점으로 잡았습니다. 구체적으로 언어이해는 글을 읽어나가는 속도를 빠르게 하고, 추리논증은 논증영역의 제시문을 꼼꼼히 분석하며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III. LEET 준비(2016.01~2016.08)
1. LEET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저는 재학생의 신분으로 학교수업을 수강해야 했기에 학원에 다니며 리트를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언어이해와 추리논증은 1주일에 1회 스터디를 통해서 공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1주일동안 1회분을 모두 풀고 모든 문제를 꼼꼼하게 분석한 후, 3시간 동안 문제에 대한 해설을 하는 스터디였습니다. 모든 문제를 자세히 해설했고, 모든 선택지를 스터디원 모두가 이해하고 납득할 때까지 토론을 하였습니다. 서로 토론을 하는 시간이 길어질 경우 3시간동안 10문제를 해설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혼자만의 생각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이 스터디를 8개월 동안 참여했으며 리트 시험 1주일 전에야 기출문제 1회독을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3월부터 6월까지는 본격적으로 저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언어이해의 경우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 기출문제 또는 모의고사문제를 하루에 3지문을 풀되, 한 문장 한 문장을 꼼꼼히 읽는 습관을 고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읽는 속도를 높여보기도 하고, 중요한 문장과 그렇지 않은 문장을 구분해보며 읽기도 했으며, 과학지문의 경우 선택지를 먼저 보고 지문에서 찾아보는 시도도 해보았고, 지문이 어떤 내용을 전하고자 하는지를 간략히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한 지문을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읽어보며 시간을 줄이면서 정확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많을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사람마다 읽는 방식과 본인에게 적합한 방식이 다르기에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읽을 때 속도와 정확도 모두를 얻을 수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추리논증의 경우 논리게임은 문제당 3분의 시간이 주어지면 웬만한 문제는 풀 수 있었고, 법학논증의 경우 9문제를 20분 내로 풀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두 영역은 감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기출문제를 3문제씩 문제를 풀었습니다. 논리게임의 경우 김우진 교수님의 논리게임 특강을 통해 기출문제를 1회독 할 수 있었습니다. 논리게임이 쉬워지는 경향이 유지되는 것으로 보아 기출문제만 3~4회 반복하면서 풀이의 매커니즘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법학논증은 법학사라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문제자체가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용어에 대한 익숙함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비법학사의 경우 리트 기출과 PSAT문제를 통해 법학 용어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의 약점이었던 논증영역에는 시간을 많이 할애했는데 논증지문을 이해하기 위해 도표를 그려보기도, 논증구조도를 작성해보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아무리 이해가 되지 않는 문제가 있어도 해설을 가급적 보지 않았으며 길게는 1시간 이상을 생각해 본 후에 해설을 보았습니다. 추리논증 만점을 목표로 하지 않았기에 해설을 보아도 이해가 가지 않는 문제는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경제 그래프의 경우 그래프에 익숙해지기 위해 경제학개론 책을 보기도 하였습니다.
7~8월은 학원에 다니며 실전감각을 기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가 저에게는 독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언어이해와 추리논증의 평균점수가 각각 55점, 65점이 나왔습니다. 목표점수가 나왔기에 여기에 만족을 하고 지금까지 하던 방식으로 공부를 했어야 하나, 추리논증에 자신이 있던 터라 추리논증에서 70점 이상의 고득점의 욕심이 생겼습니다. 매회 추리논증에서 4~5문제를 틀렸는데 이 문제를 극복하면 70점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모의고사 해설을 들으며 이 문제의 해설을 암기했습니다. 결국 저도 모르게 이 풀이 방식을 다른 문제에 적용하여 풀게 되었고 그 결과 그동안 잡아왔던 기준이 흔들리게 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실제 리트에서 논증영역이 많이 출제되었고 모의고사 문제와 유사한 느낌의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습니다. 서로 다른 문제임에도 모의고사에서 풀었던 대로 문제를 풀어 많은 문제를 틀렸습니다. 결과적으로 실제 리트에서 언어이해 57점, 추리논증 44점 총 101점을 받았습니다.
2. LEET 논술
논술의 경우 대학입시에 있어서도 저의 최대 약점이었기에 겨울방학부터 학원에 다니며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김종수 교수님의 수업을 수강하였기에 1주일에 수업·첨삭·스터디를 포함하여 9시간 가량을 투자하였습니다. 재학생에게는 적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돌이켜보면 2016년에서 가장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수험생이 논술의 비중이 적기에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논술도 엄연히 평가항목 중 하나입니다. 또한 학원에 다니며 매주 답안을 작성하여 보니 글을 잘 쓰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의 차이가 심했습니다. 처음 답안을 작성한 후 첨삭을 받으면서 내가 얼마나 글을 못 쓰는지, 그동안 얼마나 생각 없이 살아왔는지 등에 관한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몇 년간 끊었던 담배도 다시 필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했고, 오기가 생겨서인지 더 많이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글이 짧은 시간에 좋아지지는 않았고 6~7월에 되어서야 질문에 답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질문에 답하는 것이 쉽게 느껴질 수 있는데 막상 수험생 중에서 질문에 답하는 학생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8월이 되어서는 논술을 배우지 않은 친구의 답안을 첨삭해 줄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늘었고, 김종수 교수님에게 배운 글은 어디에 내놓아도 잘 쓴 답안이라고 평가를 받았습니다. 김종수 교수님의 수업을 지속적으로 들으면서 많은 배경지식을 얻을 수 있었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지식을 암기하는 것이 아닌 생각하며 공부하는 방법을 배운 것 같습니다. 이는 리트 이후에 면접을 준비하면서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제 리트 당일에 처음 보는 내용의 지문이 나왔음에도 당황하지 않고 그동안 배워왔듯이 질문에 답을 하고 왔습니다. 논술을 소홀히 하였던 대부분의 학생들에 비해 좋은 답안을 썼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고, 이는 낮은 리트 점수를 극복하고 합격을 할 수 있었던 하나의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법조인은 논증하는 글을 쓰는 직업입니다. 또한 리트의 경우 공부의 양에 비례하여 성적이 오르지 않지만, 논술의 경우는 자신이 직접 답안을 써보고 첨삭을 받은 후 다시 생각하여 2차 답안을 작성하는 양에 비례하여 성적이 향상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단기적으로는 리트 논술과 면접,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법조인이 된 이후를 위해 논술을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IV. 면접과 자기소개서(2016.09~2016.11)
1. 면접
수험생활 중 가장 육체적으로 힘든 시기가 면접을 준비하는 9월부터 11월까지였습니다. 리트점수가 낮았기 때문에 면접과 자기소개서에서 남들보다 비교우위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김종수 교수님의 면접강의를 수강하기로 했습니다. 오전에는 3시간동안 한 주제에 관하여 찬성 혹은 반대의 논거를 완성하고, 앞에 나가서 그날 완성시킨 내용을 발표하였습니다. 소수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스터디원들과 생각해 나가는 과정에서 잘못 생각하거나 방향이 다른 점은 교수님께서 지적해주셨습니다. 처음부터 스터디원들과 고민하며 만들어 가는 논증이기에 어떤 주제에 관하여 단편적인 지식이 쌓이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연습은 면접장에서 처음 보는 문제에도 당황하지 않고 준비시간동안 답변을 구성하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오후에는 3시간동안 스터디원들과 각자 정리해온 250제 내용을 발표하고 수정을 하고 싶은 내용 그리고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에 관하여 토론을 하였습니다. 이를 통하여 특정 주제의 전반적인 내용을 익힐 수 있었고 스터디원들과 토론을 하면서 서로의 주장을 관철시키려고 하였기에 자연스럽게 말하는 법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저녁에는 4시간동안 250제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250주제 전반에 걸쳐서 책에 없는 내용을 중심으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그러나 이는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고 수업 중에 말씀해주는 예시가 스터디와 면접장에서 생각이 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책에 있는 논거가 왜 생겼는지, 이 주제를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등에 관하여 도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수업과 스터디가 끝나고 오후 10시부터 스터디 숙제를 하였습니다. 일찍 끝나는 날은 새벽 1시정도면 끝났고 늦게 끝나는 날은 새벽 5시가 되어야 끝이 났습니다. 2~3주제를 찬성과 반대로 나누어 3개의 논거를 만들고 논증을 하는 숙제입니다. 새벽에 하는 숙제이기에 육체적으로 힘이 들었으나 특정 주제를 깊이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루에 12시간 이상 공부를 하였기에 250주제의 내용을 전반적으로 숙지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날이 다가와서 스터디원들과 한 시뮬레이션에서는 정해진 시간에 답변할 내용을 생각하고 7분 이상 답변을 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렇게 철저하게 면접을 준비하였기에 면접관들 앞에서 떨지 않고 답변할 수 있었고, 예상치 못한 질문이 들어와도 수업시간에 들었던 내용, 다른 주제에서 공부하였지만 연관이 있는 내용 등을 순간적으로 생각해 낼 수 있었습니다. 논술을 통해 기초 개념을 익혔고, 두 달간 철저하게 준비했기 때문에 낮은 리트 점수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 자기소개서
면접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2주에 걸쳐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이 또한 김종수 교수님에게 첨삭을 받았습니다. 법학사이고 사법시험을 준비한 경험이 있었기에 자기소개서를 보다 쉽게 작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한 것과 교수님들이 원하는 자기소개서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저의 경험을 나열하여 저를 소개하는 글이 아닌 교수님들이 보기에 법학에 대한 열정과 적성, 성실성, 변호사시험 가능성, 자신의 꿈에 대한 확고한 의지 등이 드러나는 글을 작성해야 했습니다. 처음 작성한 초안에는 제 스펙을 단순히 나열하여 저의 경험을 최대한 드러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을 했으니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할 자격이 된다는 글이었습니다. 이러한 글이 김종수 교수님의 첨삭을 거쳐서 왜 법조인이 되고자 하는지, 어떤 법조인이 되고자 하는지, 다른 사람이 아닌 왜 내가 그런 법조인이 되어야 하는지가 드러나는 글이 되었습니다. 과거의 경험과 스펙은 단지 법학에 대한 관심, 적성, 열정, 성실성 등을 드러내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어야 했습니다. 약 7번의 첨삭을 거쳐서 최종 완성본이 만들어졌습니다. 아직 자신이 되고자 하는 법조인상이 뚜렷하지 않은 분들은 리트를 공부하면서 자신이 어떤 법조인이 되고자 하는지를 생각해보고, 법조인상이 뚜렷한 분들은 왜 남들이 아닌 내가 그 법조인을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보면 리트 이후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이 보다 수월해질 것입니다.
V. 나오며
2017학년도 입시는 정량의 비중을 크게 올린다는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와 교육부의 지침이 있었습니다.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도 정량의 비중이 높고 자기소개서, 면접, 논술의 비중이 적은 학교입니다. 그러나 101점의 리트로 최초합격을 한 것으로 보아 자기소개서, 면접, 논술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법학전문대학원 입시는 리트 혹은 학점만을 기준으로 평가하지 않습니다. 리트, 학점, 어학성적, 논술, 자기소개서, 면접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한 요소의 점수가 낮다고 하여도 다른 요소들을 더 열심히 준비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수험기간이 힘들겠지만, 흔들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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