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차선우입니다.

지난 3월 오랜만에 대형강의로서 메가로스쿨 강의를 시작하며, 느꼈던 설레임이 채 가시지 않았는데

마지막 특강인 1타3피 특강을 마무리하고 나니 어느덧 시험이 2주 앞으로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매년 이 시점이 되면 불과 몇년전 시험을 앞두고 느꼈던 떨림이 떠오르고, 또 제자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같은 괜한 걱정이 더해져

더이상 시험을 볼 필요가 없는 저의 마음도 불연듯 들뜨곤 합니다.

그러나 제 마음이 들썩이는 것과는 별개로 수험생 여러분들은 앞으로 시험까지 무엇보다 첫째로 안정적인 마음을 유지해야 하겠습니다.

어렸을때 학교에서 IQ 테스트와 함께 적성평가를 보던 날을 생각해 보신다면 제 말씀이 무슨 말인지 더 쉽게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우리중 누구도 적성평가 전날 잠을 못이루지도 않고, 또 적성평가 모의 문항을 보며 전전긍긍해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적성평가에서

나름의 신뢰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적성평가에서 원하는 결과가 나올 것을 생각하며 의식적으로 문항을 풀이하려 하였다면

오히려 그 평가에서 원하는 적성이 결과로 나오기는 힘들었을지 모릅니다.

여러분들은 지난 1년간 이미 충분히 준비하였고, 또 훈련하였습니다. 그리고 적성평가를 준비하는 것으로는 과분할 정도로 각자

최선의 노력을 정말 다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사실을 증명하는 일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내가 선택한 법학이란 길에 내가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는 것을 믿으십시오. 지난 1년간 이렇게 힘든 공부도 견디고 견뎌냈다는 것 하나 만으로도

이미 법학이란 과목에 대한 여러분의 적성은 충분히 검증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마음으로 차분히 시험에 임한다면 원하는 성적을 거두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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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마십시오. 특히 지금 시점에 괜한 모의고사 점수로 일희일비 하지 마십시오.

시간을 체크하기 위해 문항을 풀이하는 연습은 시험직전까지 계속하시되 채점을 하거나 성적을 확인하지는 마십시오.

그저 오전에는 한과목 시간 연습을 하고 오후에는 그동안 기출이나 모의고사 문항 풀이한 것을 가지고 차분히 오답노트를 만들어 정리하며,

자신의 약점을 확인하고 그 약점을 극복할 수 있다는 대책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남은 시간은 편안히 쉬시면 됩니다. 무엇이 되도 좋습니다. 시험당일 집중력에 해가 될 번잡한 영화나 음악 활동 등을 제외하고

그저 편안히 휴식을 취하십시오. 그리고 자기 전엔 자기가 원하는 점수를 열번만 외치시고 잠드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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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적성시험은 철저한 멘탈게임입니다. 멘탈만 유지하면 무조건 좋은 성적이 나옵니다. 법학적성시험을 준비하고자 나선 사람치고

텍스트를 읽는게 싫은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 사람이라면 애초 이 시험을 준비하지도 않았습니다.

자신을 믿으십시오. 가혹하게도 시험이라는 것은 결국 1등과 꼴등을 가리게 되지만 상위권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결국 마지막 1분까지 포기하지 않고 매달리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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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시험에서 벌어질 수 있는 대부분의 상황을 시뮬레이션 해서 머리속에 그리고 또 그에 대한 대처법을 마음속에 만들어 갈때입니다.

시험장에서 바로 옆자리에 다리를 떠는 사람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또 코를 킁킁대는 사람이 나올 수도 있고, 화장실에 가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한 지문에 너무 사로잡혀 많은 시간을 써버릴 수도 있고 어쩌다 보니 남은 시간에 비해 터무니없이 많은 문제가 남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들을 모두 가정하고 시뮬레이션 하며 대비책을 마련해 둔 사람은 어쩌다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다 해도

당황하지 않게 되고, 마지막까지 결코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포기하지 않음이 기적을 만들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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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1회 LEET 시험을 연세대 종합관에서 응시하였습니다. 에어컨이 바로 제 옆에서만 나오는 대형강의동에서 응시했기에 에어컨에서 멀었던 수험생들이

땀에 쩔어 시험을 보는 동안 저는 논술을 보는 시간에는 콧물이 나올만큼 추운 환경에서 시험을 보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환경에 흔들리지 않았기에

고득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2009년에 PSAT를 응시할 때는 자료해석에서 마지막 6분여를 남겨놓고 8문항을 풀어야 했습니다.

항상 맞아 떨어졌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럴때 의지할 수 있었던 몇가지 방법들을 활용하여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결과 8문항중 6문항을 맞추기도

하였습니다. 시험은 이렇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어떤 상황에도 매달리는 사람에게 좋은 성적을 가져다 준다 생각합니다.

나에게 좋지 않은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만을 바라며, 그런 일들이 생겼다고 흔들리지 말고, 

언제든 특이한 상황이 생길 수 있음에 대비하십시오. 또 그런 상황에서 자신이 할 태도와 대책에 대해 이미지트레이닝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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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믿고 담대하게 28일 최후의 결전을 준비하시길 당부드립니다.

여러분은 이미 충분히 노력을 다하였고, 또 그 노력의 대가를 받으실 충분한 자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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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죽이지 않는 고통은 나를 강하게 할 뿐이다' 라는

니체의 격언을 마지막으로 전하며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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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힘내십시오. 반드시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