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323 현장모의고사 응시생들에게

안녕하세요. 조성우입니다.

먼저 시험 보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늘 시험을 보고서 추리논증 때문에 울면서 집에 간 학생도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응시생 여러분의 멘탈관리에 도움을 드리고, 본 시험문제를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지 조언을 드리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 결과적으로 오늘 현장모의고사 시험은, 2020 LEET 추리논증 난이도가 상향될 것이라는 예측과 좋은 문제로 여러분의 추리논증 학습(훈련)에 도움을 주어야겠다는 의욕이 너무 과하게 표현된 시험이라고 평할 수 있겠습니다.

몇 달 전부터 현장 모의고사 문제를 준비했고, 지난 일요일(3/17) 합격생 베타테스트 시행 후, 문제의 난이도가 있기는 하지만, 모의고사는 실제 시험보다는 어려워야 하고, 내년 시험은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이니, 좋은 소재 좋은 패턴, 기출의 경쟁적 오답유형은 그대로 살려서 출제하는 것이 수험생들에게 보다 도움이 될 것이라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져서, 무난한 난이도로 조정하지 않고 논리적 완성도를 높이는 쪽으로 수정보완하여 출제를 마무리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한 회분의 모의고사 안에 ‘기출의 오답논리’를 가능한 많이 담으려 하다 보니, 역대 최강의 난이도(2013 LEET 기출)보다 더 어려운 모의고사가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그간의 노력이 점수화되지 않은듯하여 마음이 아플 수도 있겠으나, 최고 난이도의 시험이었다는 것을 감안하여,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고 위안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모의고사는 실제 시험에서 잘 보기 위한 과정이라는 측면에서 점수에만 너무 무게를 두지는 마시고, 어떻게 모의고사를 잘 활용할 것인지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2. 현재 1차 집계된 현장모의고사 추리논증 평균은 19.5개이고, 최고득점 31개입니다.

이 점수는 역대 최고로 평균이 낮았던 2013년 LEET 평균 18.9개(40개 환산 시 21.6개)보다도 2개가 낮은 극강의 난이도입니다. 따라서 단지 개수만으로 자신의 점수를 판단하지 마시고, 적정하게 환산하여 판단하셨으면 합니다.

2019 LEET(평균 24.9개)와 단순 비교한다면, 평균이 약5.4개의 차이가 납니다. 따라서 오늘 모의고사 문제 구성의 성격을 고려할 때, 평균보다 낮은 분들은 오늘 받은 점수에 +7개을 더하시고, 평균 근처의 분들은 +5.5개를, 25개 근처의 분들은 +6개를, 30개 근처의 분들은 +7개 정도 더하시면 2019 LEET 점수로 볼 수 있습니다.

3. 추리논증시험의 본질적 특성은 상대평가입니다.

시험이 쉬우면 대부분 수험생에게 쉽고, 시험이 어려우면 대부분 수험생에게 어렵습니다.

쉬운 시험에서 방심하지 않고, 어려운 시험에서 당황하지 않고, 냉철하고 합리적인 운영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4. 다음은 이번 현장모의고사 문제의 활용 측면입니다.

이번 모의고사는 2019 LEET를 모델(소재, 패턴)로 하여 난이도를 높여 제작한 문제입니다. 2019 LEET와 비교해서 다시 한 번 밀도 있게 학습하는 기회로 삼으시고, 틀린 문제들은 왜 틀렸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점수를 개선할 수 있을지 잘 분석하시고, 의문시 되는 것들은 이번 주 수요일까지 학습Q&A에 올려주시면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늘의 고생과 눈물이 시험장에서는 성적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9. 3. 23

조 성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