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 전체 2017 LEET 최고수준의 성적향상자[52.0→70.5점, 99.1%, 해외대]의 공부방법론 [3] 2017.01.31 11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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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LEET 최고 수준의 성적향상자의 학습방법론
[표준점수 52.0 => 70.5점, 백분위 56.3% => 99.1%, 해외대 출신, 이대로스쿨 합격]
박OO
저는 대입 수능을 치르지 않은 미국대학교 출신 수험생입니다. LEET라는 시험을 처음 접했을 때는 문제를 푸는 기초적인 방법조차 몰랐었고, 공부를 해도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수험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조성우 교수님의 추리논증 강의에 충실하면서, 언어적 장벽 이외에도 배경지식과 같은 장애 요소들을 극복할 수 있었고,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추리논증 표준점수를 52.0점(백분위 56.3%)에서 70.5점(99.1%)으로 20점 가까이 향상시켰습니다.
2016년 LEET 추리논증 원점수 21개에서 2017 LEET 32개까지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었던 저의 공부 방법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모든 수험생들의 출발점은 다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추리논증에서 안정적으로 고득점 하는 공부 방법’은 많은 분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기본, 심화, 모의고사 과정에서 따라야 할 공부 가이드는 앞서 작성된 선배님들의 후기를 보고 따랐기에, 그 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 학습 방법과 학습 태도
① 기출문제 원리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기출문제는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안 되고, 해설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기출원리를 반복하여 숙지해야 합니다. 공부할 때는 ‘이런 기출 문제는 이제 안 나올거야’가 아니라, ‘나는 모든 문제를 강사처럼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라는 자세로 공부해야 합니다. 저는 조성우 교수님의 기초입문과 기본 강의를 수강하면서 교수님께서 설명해주시는 가장 기본적인 문제풀이법을 최우선으로 여겼습니다. 강의에서 가르쳐주시는 기출 문제풀이법을 완벽하게 숙지해야만 새로운 맥락의 문제가 나왔을 때도 많이 풀어봤던 기출문제처럼 어려움 없이 풀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자기가 어떻게 답을 맞혔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교수님께서 설명해주신 정석에 따라서 기출문제 풀이를 반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험의 특성상 어떤 내용이 나올 것이냐는(예컨대 법률문제의 소재로 근로기준법이 나올지 국가보안법이 나올지 등) 구체적으로 예측할 수 없지만, 어떤 형식으로 나올 것인가는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법률문제를 예로 들자면, 제시문에서는 주로 원칙과 예외를 설명해 줄 것이고 선택지에서는 원칙에 부합하는지를 물을 것입니다. 서른다섯 문제 중 최소한 스물다섯 문제는 같은 논리 형식을 일반적으로 반복하기 때문에, 기본 과정에서 교수님의 풀이방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면 본고사에서 최소 스물다섯 문제는 ‘기출과 똑 같네’하면서 풀게 될 것입니다.
② 부족한 배경지식을 찾아내어 적극적으로 극복하기
리트는 각기 다양한 분야의 넓은 배경지식을 요구합니다. 실제 시험에서 어떤 특정 지식을 암기하였는지 묻지는 않지만, 제시문의 맥락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배경지식이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가장 중심적으로 공부해야 할 부분은 어느 문제를 풀더라도 보편적으로 적용해야 할 논리적 풀이법이지만, 제시문 내용이 생소하다면 난이도가 낮은 문제조차 버겁게 느껴지실 것입니다. 조성우 교수님의 심화과정에서는 PSAT, 행정외무고시나 입법고시 문제 등을 다루는데, 이러한 문제풀이는 따로 독서를 하지 않고도 직접적으로 배경지식을 함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저 같은 경우 과학과 관련하여 아주 기초적인 개념조차 없어서 공부하기 싫을 때에는 쉽게 쓰여 진 생물학, 화학 도서를 따로 읽기도 하였습니다. 싫어하는 소재라도 잘 알게 된다면 좋아지게 되고, 좋아지게 되면 잘 풀리게 됩니다. 그러나 배경지식 공부는 이론의 이름과 내용을 암기할 만큼 할 필요는 없고 글을 읽으면서 내용에 대한 그림을 머릿속으로 한 번 그려보는 정도라면 충분합니다. 또한 5월부터 8월까지 이어진 모의고사 과정에서는 방대한 배경지식이 저절로 쌓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실제 시험장에서 낯선 개념을 접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재시 과정을 밟으면서 초반에는 다른 교수님의 모의고사 문제를 보충적으로 풀어보았지만, 기출원리도 명확하지 않았을 뿐더러 다양한 소재의 문제를 접할 수 없었습니다. 조성우 교수님의 모의고사는 기출문제 원리를 반복 적용하도록 강제하는 한편 법학, 과학, 윤리학, 철학, 인문학 등 모든 소재에서 시험문제로 나올 만한 중요한 지식들을 다룹니다. 덕분에 저는 이번 2017 리트를 치면서 90%의 문제를 ‘너무나도 많이 봐서 지겨운(? ^^) 내용들’이라고까지 생각하면서 마음 편하게 풀 수 있었습니다.
③ 공부할 때의 마음가짐
‘열심히 공부하면 좋은 점수를 받겠지’라는 생각은 우리가 시험공부를 하는 근본적인 이유일 것입니다. 공부해도 실력은 그대로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굳이 공부할 필요도 없고, 신께 기도를 드리는 게 더욱 효과적인 방법이겠지요. 처음 리트 공부를 시작했을 때는 ‘리트는 타고나는 것이다’, ‘리트 잘 보려면 다시 태어나는 수밖에 없다’라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아마도 시험 특성상 공부한 만큼의 실력 향상이 가시적이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 또한 처음 수험생활을 시작할 때에는 실력이 오를 것이라는 믿음도 없었고, 실력이 좋은 주변 친구들과 제 자신을 비교하면서 ‘나는 원래 잘 못하니까’라는 생각으로 강의만 수강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는 본고사에서 내가 공부한 만큼 맞히게 될 것이다’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기출문제 열 번을 반복 분석했다면, 기출문제 나오면 무조건 맞힐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자주 틀리는 유형의 문제가 있다면, ‘그만큼 복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본고사에서는 당연히 맞히겠지’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저는 조성우 교수님의 기초입문 강의 때부터 파이널 모의고사 전 과정까지 충실하였기에 제가 가진 실력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품지 않았습니다. 노력한 만큼 거둘 것이라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공부하는 것이 이런 적성시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④ 반복 학습
매번 틀린 문제를 모두 따로 잘라내고 붙여 정성스럽게 ‘오답노트’를 만들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각 과정별로 강의시간에 다룬 것 중 틀린 것은 표시를 해두어야 하고, 깨끗한 종이에 새로 풀어야 합니다. 교재를 한 권 더 사거나, 틀린 문제가 있는 페이지만 새 교재에서 복사해서 묶어두고 틀렸다는 것만 표시를 하면 충분합니다. 새 종이로 문제를 다시 풀면서 교수님의 해설을 떠올려보고, 이전에 그 문제를 틀렸던 이유를 상기하고, 풀고 난 다음에 교수님의 해설을 필기해 놓은 것과 비교해보면 충분합니다. 저 같은 경우 기본 심화 과정에서는 문제별로 새로 복사하여 오려붙였고, 모의고사 과정에서는 시간관계상 모의고사를 통째로 새로 제본해서 틀린 문제가 있는 페이지에만 인덱스를 붙여 두었습니다. 특정 소재나 형식에 대한 불안감이 생길 때 마다 페이지를 넘기면서 비슷한 문제들 중 틀렸다고 표시되어 있는 문제들만 골라서 반복해서 풀다보면 실제 실력이 오를 뿐만 아니라 자신감이 생겨서 마음이 편해집니다. 이미 풀어져 있는 문제지로 푸는 것은 깨끗한 문제지로 새로 푸는 것에 비해 공부에 도움 되는 정도가 극히 미미하기 때문에, 꼭 새 문제지로 반복해서 푸실 것을 권합니다.
⑤ 개인적으로 매우 유용하다고 느낀 “이게 답이려면...”
강의시간에 배우는 귀류법을 형식논리학 문제뿐만 아니라, 모든 문제풀이에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시문을 읽고 선택지로 내려왔을 때, “만약 이 선택지가 답이라면 제시문에서 저 선택지의 내용을 더 써줬어야 하지”, “만약 이 선택지가 답이 아니라면 제시문을 부정하는 게 되니까 이 선지가 답일 수밖에 없어”, “만약 이 선택지가 A라고 말했다면 답이었겠지만 a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답이 될 수 없지” 등의 귀류법적 사고가 실제 시험에서 문제 풀이를 더욱 신속하고 수월하게 해주었습니다. 한마디로 선택지가 답이 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 무엇이 있는지, 답이 되어야 하는 이유, 답이 될 수 없는 이유를 생각하면서 푸는 것입니다. 물론 많은 수험생이 이미 이러한 사고방식으로 추리논증 문제를 풀고 있을지 모르지만, 머릿속으로 스스로와 대화하는 것처럼 “이게 답이려면....”을 체화시킨다면 문제풀이가 더 수월해질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이런 풀이방식의 장점은 고난이도 문제에서 당황했을 때 오류가 있는 다른 선택지들을 먼저 지우고 최선의 답을 고를 수 있게끔 안전장치와 같은 기능을 하고, 난이도가 낮은 문제에서는 제시문을 읽었을 때 선택지가 어떻게 구성될지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입니다.
2. 시험을 위해 본고사 1~2주 전에 해야 할 것
①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기
조성우 교수님의 강의에 성실하게 임하였고, 주어진 모든 과정에서 최선을 다했다면 두려움을 가질 이유가 없습니다. 이제 해야 할 일은 내 실력을 방해할만한 요소가 무엇일지 생각해보고 제거하는 것입니다. 시험장에서 운 없게도 매너 없는 옆자리 사람을 만났다던가, 언어이해 시험이 끝나고 추리논증을 칠 즈음에 심각한 두통에 시달릴 수도 있습니다. 시험장은 학교마다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전년도 수험생들을 통해 정보를 얻어 선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 책상이 높을 걸 대비하여 방석, 소화제 두통약 등 상비약, 걸칠 옷, 포도당 캔디, 여분의 마킹 펜과 논술 펜, 인공 눈물 등을 챙겨서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였습니다.
② 두려움, 긴장, 스트레스 관리하기
마음가짐에 특별히 도움이 되었던 것은 명상입니다. 모의고사를 통해 시뮬레이션을 많이 하게 되지만, 여전히 본고사에 대한 부담과 두려움은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마인드 컨트롤 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명상으로, 본고사장에 와 있다고 생각하고 시뮬레이션을 하는 것입니다. 시험지를 펼쳐서 파본 검사를 하는 것, 난해하고 긴 제시문을 만났을 때 당황하는 것, 제시문 내용이 이해가 안 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명상을 한다면 본고사에서 떨지 않고 평소 실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명상은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게끔 긴장을 완화시켜주는 하나의 수단인 것이지, 실력 향상을 위한 공부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③ 학습 내용과 학습량
본고사 2주 전부터는 기출문제를 다시 반복해야 합니다. 2주 동안은 규칙적인 시간에 기상하고, 본고사 시험 시간표대로 9시 정각에 맞춰 언어이해 기출문제를 풀고, 40분 쉬고 11시부터 추리논증 기출문제를 푸는 시뮬레이션을 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여러 번 반복했던 기출문제이기 때문에 풀면서 리뷰를 동시에 하는 게 좋습니다. 선택지 다섯 개 전부 정오답 논리를 생각하고, 교수님 강의 때 적어놓은 필기의 핵심적 내용을 떠올린다면, 문제를 다 푼 뒤에 헷갈렸거나 틀린 문제만 확인하면 됩니다. 저는 오전 시간에 시간표대로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해서 기출을 풀고, 오후에는 모의고사 오답노트를 보면서 오전에 풀었던 기출문제 중 난이도 높은 문제(혹은 내가 어렵다고 느껴왔었던 문제)와 같은 유형(혹은 소재)의 모의고사 문제 중 틀린 것들을 다시 풀어보고, 초저녁에 귀가해서 컨디션 관리를 했습니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노력한 만큼 좋은 결실을 맺기를 응원합니다.
댓글
- 많이배워갑니다!!
ckd***
2017.07.13
- 잘 읽었습니다. 잘 참고해서 적용해볼게요. 감사합니다^^!
mam***
2019.05.12
- 자세하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cm9***
2020.02.22
ckd***
2017.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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