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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이 책은 ‘LEET 추리논증 입문서’로서 추리논증 수험용 학습서이자 입문강의 교재이다. 추리논증 입문강의는 오랜 동안 학업을 쉬다가 공부를 시작하는 분들이나 추리논증을 힘겨워 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지난 2011년 11월에 처음 개설하였다.

처음에는 강의의 컨셉을 필수과정이라기보다는 선택과정으로 잡고 필자의 대표 강의인 ‘기본강의[LEET 추리논증 핵심이론 및 기출문제 유형별 학습]’의 예비단계로 진행하였다. 그러나 입문강의를 인터넷으로 보충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고, 게다가 기본강의에서 다루고자 하는 LEET 기출문제의 양이 많아져, 기본강의에서 다루던 기초 이론 및 문제의 상당 부분을 입문강의로 내리고 기본강의에서는 LEET 기출문제를 보다 집중적으로 다루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 하에 입문교재 개편과정을 진행하였다.

이전까지의 입문교재는 학원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강의용 교재였으나 이번 개편작업을 통해 일반 시중 서점에서도 구입하여 제대로 학습할 수 있도록 최대한 친절하게 그리고 수험적합성 있게 학습가이드를 제공하였다.

입문강의 교재인 이 책은 기본강의 교재인 『조성우 추리논증 기본』과 유기적인 관계 하에 구성되었다. ‘논리와 비판적 사고’로 요약되는 추리논증 시험은 ‘추리력’과 ‘비판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그러나 이러한 추리력과 비판력을 논리학의 틀 안에서 물어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기초로 하여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모든 학문 분과로 확장하여 물어보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1차적으로 추리력과 논증력의 바탕이 되는 기본 이론들을 학습하고 이를 문제에 적용하는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이 기초 논리학 및 논증 이론 등 판단기준을 보다 자세히 학습하고 이를 문제에 단계별로 적용하는 연습을 하는 데 많은 지면을 할애한 교재가 바로 이 입문서이다.

구체적으로 13개의 chapter로 구성된 책의 9개 chapter가 언어추리와 논증이다. 그리고 나머지 4개의 chapter가 수리추리와 논리게임이다. 언어추리에서는 명제논리와 술어논리, 함축된 정보의 파악, 귀납추리라는 이름으로 기초논리학 이론을 시험문제와 연계하여 단계별로 상세히 학습하고, 논증에서는 3개의 chapter에 걸쳐 논증평가 이론 및 출제기관이 제시한 질문유형들을 밀도 있게 학습한다. 그리고 수리추리와 논리게임에서는 현실적인 학습 전략 및 논리게임 문제해결의 기본기를 익히게 된다.

그러고 나서 기본강의 또는 기본교재로 넘어가게 되면, LEET 기출문제를 유형별로 묶어 언어추리, 논증, 수리추리, 논리게임 순으로 집중적으로 분석하여 문제 유형별 판단기준 및 효율적인 문제해결방법을 밀도 있게 학습하고 훈련하게 된다. 이 과정들을 통해 추리논증 시험에 대한 이해와 문제해결력을 키움과 동시에 자신의 부족한 부분이 어디에 있는 지 발견하고 이를 집중적으로 보완하는 학습전략을 통해 점수를 향상시키게 된다.

입문서에 이어 접하게 될 기본교재는 시험 때까지 반복하여 학습하고 정리할 수 있도록 핵심이론을 요약제시하고 LEET 기출문제 전체 문항과 관련 문제를 유형별로 묶어 제시한 책이다. 이 책과 이 책을 통한 기본강의는 제1회 법학적성시험(LEET) 이후로 수석합격자를 비롯한 대다수의 합격자들로부터 수험적합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 이유는 출제기관의 지침을 하나도 빠짐없이 철저히 분석하고 이를 구체화하여 책을 구성하였고 실전을 항상 염두에 두고 강의를 진행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 당연한 결과로 책과 강의를 통해 몸에 익힌 문제유형들이 시험에 다수 출제되어 본서로 추리논증 학습을 제대로 한 학생들이나 강의를 수강한 학생들은 추리논증 영역에서 기대 이상의 좋은 점수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모든 학생들이 다 기대 이상의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은 아니다. LEET 시험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뒤늦게 뛰어든 학생들이나, 목표는 높은 데 자신의 출발점은 시험을 준비하는 일반 학생들에 비해 많이 뒤쳐져 있는 학생들이나, 해야 할 노력을 하지 않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다음 해를 기약하게 된다.

성공적인 로스쿨 입시를 위해 몇 가지 조언을 하겠다.

“LEET 추리논증 그렇게 만만한 시험이 아니다.”, “다 같은 수험생이 아니다. 출발점이 학생마다 다르다.”, “반짝 공부해서 성적이 올라가는 시험이 아니다.”

성공하는 사람은 ‘생각’이 다르고 ‘생각’이 다른 만큼 다르게 ‘행동’한다. 이 책을 펼쳐든 여러분은 성공하는 사람의 생각방식과 행동으로 목표한 바를 꼭 성취하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나름 최선을 다해 교재 작업에 임한 만큼 본서와 인연을 맺은 이들에게 차별화된 결과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추리논증은 대다수 학생들에게 쉽지 않은 과목이다. 포기하지 않고 필자를 믿고 따라와 꿈을 이룬 선배 합격자들처럼, ‘인내는 쓰나, 그 열매는 달다’는 말을 힘들 때마다 되새기며 법조인으로서의 미래에 한걸음 더 다가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2014년 11월

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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