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성우입니다. 최고수준의 성적향상자(40.2% => 97.8%) 안O준씨의 공부방법 정리글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공부를 시작한 지도 몇 달이 지나고 하다보니 적지않은 수험생들이 의욕 저하 내지 슬럼프 등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험 준비는 결국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학습을 시작할 때는 설레임과 긴장감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누구나 열심히 합니다. 

그러나 점차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설레임과 긴장감, 성실성을 이어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결국 이러한 차이들이 결과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이지요.

괄목한 만한 성과를 이룬 수험생들의 수험후기를 읽으면서 다시 한번 마음을 추스리시고 파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매력적인 목표는 그 만큼의 인내를 요구합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것, 목표를 달성하는 데 이보다 더 뛰어난 방법은 없다!'

2013 LEET 최고수준의 성적향상자의 공부방법

우선 이건 ‘저의 방법’이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도움이 될 수도, 해가 될 수도 있는 방법이니 참고만 하시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1. 기본 강의 및 스터디 

개인적으로 기본 강의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숙제(예습)로 풀고, 수업 시간에 한 번 더 풀고, 스터디를 통해서 한 번 더, 스터디 리뷰를 통해 한 번 더 숙지했습니다. 이 때 제가 정말 중요하다고 하는 문제는 체크해두고 시험 보기 한 달 전에 다시 한 번 풀었습니다.

기본 강의 처음 시작할 때 선생님께서 스터디를 만들어 주십니다. 이 스터디가 도움이 참 많이 되었습니다. 자신의 분량을 정하고, 그 분량과 게시판에 올라온 질문들 중 자신의 범위 안에 있는 부분을 공부해서 스터디 시간에 설명합니다. 그리고 돌아가면서 후기를 올리고, 다른 조원은 그 후기를 읽으면서 그 날 했던 스터디를 리뷰하시면 됩니다. 저희 조는 후기를 굉장히 자세히 작성했습니다. 스터디에서 나왔던 지문들 중 배경지식이 있으면 좋겠다하는 부분은 배경지식도 첨부했고 좋은 풀이 방식이 있으면 그 방식도 적어서 리뷰할 때 도움이 되도록 했습니다. 전 후기 쓰는데 반나절 정도 걸렸었는데 후기 작성한 부분이 가장 기억에 오래 남았습니다. 후기 쓰는 것에 부담 갖지 마시고, 공부의 일부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2. 시간 관리

‘쉬운 문제를 놓칠 수도 있으니 문제를 버리더라도 한번은 읽고 버리자’ 라는 마인드로 일단 모든 문제를 볼 수 있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한 문제에 3분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저는 문제 위에 제가 풀어야할 시간을 적었습니다. 예를 들어 1번 문제를 2분 만에 풀었으면 2번 문제위에 ‘5’라고 작게 적어두었습니다. 타임워치 5분 안에 풀어야 된다고 표시를 한 것입니다. 만약 20번 문제 위에 57이라고 적게 되면 전 지금 총 3분의 여유시간이 남는걸 알 수 있으니 어려운 문제에 그 시간을 배분했고, 반대로 65라고 적게 되면 ‘아 난 지금 5분을 더 썼으니 2문제 정도는 1분만 보고 넘겨야 되는구나’라고 생각하며 문제를 풀었습니다. 3분을 다 썼는데 못 푼 문제는 1분정도 시간을 더 써서 풀 수 있을 것 같으면 그냥 마저 풀고, 1분 이상 걸릴 것 같으면 넘어갔습니다. 한 문제에 정체하게 되면 쉬운 문제도 놓칠 수 있습니다. 충분히 연습하시면 문제도 못 읽고 찍는 문제 수가 줄어들 것입니다.

3. 모의고사

제가 성적이 급상승한 이유는 ‘오답노트’라 생각합니다. 작년에는 안했던 오답노트를 이번에는 열심히 만들고 열심히 풀었습니다. 유형을 6가지로 나눈 후(언어추리, 수리추리, 논리게임, 분석 및 재구성, 비판 및 반론, 판단 및 평가) 하프모의고사 볼 때마다 제가 틀린 문제와 어려운 문제, 중요한 문제 등을 유형별로 추가해서 만들었습니다. 조성우 선생님의 경우 문제 pdf파일을 다운 받을 수 있게 해주시기 때문에 일일이 잘라 붙일 필요 없이 pdf파일을 복사해서 오답노트 만드시면 됩니다. (pdf 파일을 150%로 확대하신 다음에 ‘Adobe Reader 메뉴 – 편집 – 스냅숏 찍기’로 복사하셔서 한 문제씩 한글문서에 옮기시면 됩니다. 확대를 안 하면 글자가 깨집니다.) 전 150문제 정도 만들어서 2~3번 정도 풀었습니다. (풀고 지우고 풀고 지우고, 약한 파트는 3번 풀었습니다.) 단면으로 프린트해서 스프링철하여 왼쪽 빈 공간(앞 쪽 뒷장)에 오른쪽 문제에서 중요한 부분을 필기했습니다. 시험 전날까지 계속 보고 풀었습니다.

전 조성우 선생님 모의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 학생이 아니었습니다. 거의 대부분 30% 밖, 평균에서 조금 잘 보는 정도였습니다. 조성우 선생님이 새로운 유형으로 난이도 조정을 계속 하시기 때문에 공부 열심히 하셔도 모의고사 성적은 잘 안 오릅니다. 실망하지 마시고 더욱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사실 말은 이렇게 해도 저 역시 저조한 성적 때문에 슬럼프가 온 적이 있었습니다. 심각해지니 쉬운 글 한 줄을 읽어도 이해가 안됐습니다. 글이 안 읽히니 추리도 문제였지만 언어는 정말 심각해졌습니다.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기여서 심적 부담이 정말 컸었는데 이 때 그냥 무작정 문제만 풀었습니다. 예전에 풀었던 문제 다시 뽑아서 풀세트로 하루에 언어 3회, 추리 3회 정도 마구마구 풀었습니다. 일주일정도 그러고 나니 다시 글도 다시 읽히고, 마음의 안정도 찾게 됐습니다. 오히려 그 덕에 마지막까지 매달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성적이 잘 나와도 절대 안심하지 마시고, 못 나와도 실망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실제 시험은 긴장도 많이 되고 공부했던 것조차 생소하게 느껴지니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4. 전국모의고사

전국모의고사는 실전 ‘연습’입니다. 모의고사 문제가 별로 안 좋아서 볼 필요가 없다고 안 보시는 분이 많은데 실제 시험장에 들어가면 많이 긴장되기 때문에 평소에 충분히 연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잘하는 사람은 문제의 질이 별로여도 잘하더군요..) 시험장도 대학교여서 평소와 느낌이 좀 다릅니다. 전국 모의고사는 보는 것에만 의의를 두고 틀린 부분은 답안지만 읽고 넘어갔습니다. 전 메가 전국모의고사는 꾸준히 봤고, 타 학원 모의고사는 한꺼번에 구해서 마지막 1주일 동안 하루에 하나씩 풀었습니다. 성적 향상 목적이 아닌 감을 유지하려 푼 것이기 때문에 풀고, 오답 한번 체크하고 버렸습니다.

5. 보충자료 및 참고 도서

보충자료는 책 읽듯이 봤습니다. 암기가 아닌 이해를 중심으로 읽었습니다. 배경지식은 많을수록 좋으면 좋았지 해가 되지 않으므로 꾸준히 읽기를 권장합니다. 언어이해에도 도움이 됩니다. 조성우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그림으로 이해하는~’ 시리즈는 제가 취약했던 경제와 정치 2권만 읽었습니다. 역시 암기가 아닌 이해 위주로, 이러한 지문이 나왔을 때 생소함을 덜기 위한 독서였습니다. 공부가 잘 안되실 때 편안하게 읽으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6. 컨디션 조절

시험이 다가오면 컨디션 조절을 위해 공부량을 확 줄이시는 분들이 있는데(제가 작년에 그랬습니다. 남은 일주일은 딱 기출 한회씩만 풀고 리뷰하고 쉬었습니다.) 정말 가장 잘못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아픈 것이 아니라면 컨디션과 성적과는 큰 상관관계가 없는 것 같습니다. 잠을 못 잔다고 풀 수 있는 못 풀거나, 푹 잔다고 해서 모르는 문제 맞추는 것 아닙니다. 제가 전국 모의고사 가장 잘 봤을 때가 2시간 자고 시험 봤을 때고, 실제 Leet 시험 전 날 긴장해서 한 숨도 못 잔 친구가 고득점하는 경우도 봤습니다. 모의고사 때 실제로 해보셔도 무방합니다. 푹 잘자서 컨디션이 좋아 시험 엄청 잘 볼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날에 모의고사 보셔도 점수가 잘 나오진 않을 것입니다. 절대 끝까지, 마지막 날까지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전 전날 밤 12시까지 오답노트 다시 봤습니다. 진인사대천명,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7. tip.

- 학원 OMR 카드는 ‘O’ 모양 인데 실제 리트 시험 OMR 카드는 ‘ꄲ’ 모양입니다. 얇은 컴퓨터 싸인펜 쓰셔야 됩니다. 둥근 펜으로 잘 찍는 연습 안하셔도 됩니다.

- 실제 리트 시험 때 대학교 마다 준수사항이 조금씩 다릅니다. 올해는 고대에서 문제가 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본 아주대는 언어이해가 끝난 후 시험장 밖으로 못나가게 해서 흡연자들이 고통스러워했습니다. 학교 정하기 전에 알아보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 전 모의고사 때 레드불, 핫식스 등 고카페인 음료가 도움이 되는지 먹어봤습니다. 레드불이 몸에 좀 맞는 것 같아서 실제 리트시험 때 언어이해가 끝난 후, 레드불을 먹었습니다. 언어이해 풀면 너무 지쳐서 먹었던 것인데 나름 효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효과는 있었던 것 같은데 시험 시작한지 십분 만에 화장실 다녀왔습니다... 평소엔 그런 적이 없는데 긴장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부작용 조심하세요...) 자주 먹으면 내성 생깁니다. 전 전국 모의고사 볼 때만 먹었습니다. 몸에 맞는 사람도 있고 안 맞는 사람도 있으니 꼭 평소에 먹어보고 괜찮으신 분만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 ‘틀린’ 것을 찾는 문제에서 실수 많이 하실 것입니다. 전 그런 문제는 보기 옆에 정말 크게 ‘X’표를 쳤습니다. 특히 ㄱ.ㄴ.ㄷ에서 실수 많이 했는데 그 보기 옆에 크게 쳤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익숙해져 버려 또 실수를 하게 돼서 막판에는 아예 빨간 색연필로 보기 옆에 그어 버렸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도 사용했고 덕분에 그런 실수는 안했습니다. 한 문제가 소중한 시험에 그런 실수는 정말 가슴 아픕니다. 꼭 자신만의 표시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제가 사용한 방법은 이게 전부입니다. 공부한 것 역시 조성우 선생님 교재와 문제뿐입니다. 불안하다고 이것저것 하는 것보다 선생님을 믿으시고 그 과정에 집중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사실 이것만 하더라도 양이 엄청 많습니다) 제 글이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찾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