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정동주 변호사입니다.

오늘 심화+하프 강의를 종강하였습니다.

이제 한 주를 쉬고 나면, 5월 8일부터 7월 13일까지 장장 20회의 풀셋 시뮬레이션 과정이 진행됩니다.

해당 과정에 대한 문의가 종종 있어서 수업 때 기본적인 안내를 드렸지만, 개강 전에 정리하여 안내드리고자 합니다.

0. 들어가며 - 강의(강사)의 정체성

강의에 대한 설명을 드리기에 앞서, 제 강의, 그리고 강사로서의 제 정체성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저 자신을 "Perspective Changer"로 정의합니다. 즉, 관점을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지요.

관점은 안경과 같아서, 일단 끼면 모든 것을 그 관점으로만 보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관점은 모든 것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추리논증을 이해하는 가장 정확한 관점은 출제자의 관점입니다.

해당 문항을 출제한 사람보다 그 문항을 잘 이해할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수험생들은 자신의 관점으로 추리논증을 바라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선까지는 발전할 수 있겠지만, 자신의 능력 이상을 발휘하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수험생의 관점에서 출제자의 관점으로 전환해야 추리논증의 새로운 장이 열립니다.

제 강의는 법학적성시험 안내서, 법학적성시험 해설서 등을 바탕으로 출제자의 관점을 철저하게 분석하여 전달하는 강의입니다.

이는 기초, 기본, 심화 뿐만 아니라 하프, 풀셋 등 문제풀이 강의에서도 일관되게 유지되는 방향성입니다.

이를 통해 제 수강생들은 수험생의 관점을 벗어나 한 차원 높은 출제자의 관점에서 시험에 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 최대한 많은 실전연습(풀셋 모의고사 20회)을 통한 실전력의 극대화

연습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매년 20회의 모의고사를 준비하다보면, 힘들 때도 있어서 솔직히 회차를 조금 줄여볼까 고민한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매년 수많은 수강생분들의 수강후기 및 수강피드백을 받아보면, 풀셋 모의고사 20회의 연습을 통해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와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면서 실제 시험 전략 수립 및 점검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이야기들이 거의 다 존재합니다.

그렇기에 항상 20회의 모의고사 회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800문항에 해당하는 분량입니다.

문항 검수 과정 및 문항 구성에 대한 좀 더 상세한 설명을 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문항 검수 과정

1) 일단 메가로스쿨 언어논리연구소에서 기본적으로 풀셋 모의고사 20회에 해당하는 문항을 공급하여 주십니다. 메가로스쿨 언어논리연구소는 제가 2011년 11월부터 2014년 2월까지 몸담았던 곳인데, 출제기관인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를 제외하고는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리트 연구기관입니다. 매년 메가로스쿨 전국모의고사를 출제하고, 각종 리트관련 문제집들을 출판하며, 강사용 문항 제작 및 공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데, 제가 재직했던 시절에도 역사와 전통과 역량이 넘쳐났던 집단지성의 상징과 같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이후 지금까지 계속하여 리트에 대한 연구를 거듭해 왔기 때문에 메가로스쿨 언어논리연구소의 문항의 신뢰도는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2) 이후, 메가로스쿨 언어논리연구소에서 공급하여 주신 문항을 제가 직접 검토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검토 및 수정 과정을 거치면서, 여러가지를 고려할 때 교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는 제가 직접 제작한 문항으로 교체하는 과정도 이루어집니다. 제 문항의 비율을 미리 정해놓지는 않기 때문에 제 문항이 차지하는 비중은 회차마다 달라지지만, 대체로 한 회차당 5문항에서 10문항 정도 사이에서 교체가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하프 모의고사의 경우 총 160문항 중 정변 제작 문항은 총 27문항이었습니다.)

3) 인쇄소에 인쇄본을 넘기기 전, 한 차례의 문항검수가 추가로 이루어집니다. 이 때 전체적으로 다시한번 문항을 검수하면서 교체 문항이 추가되기도 합니다.

4) 인쇄소에 인쇄본을 넘긴 후에는, 해설강의를 준비하며 다시한번 문항을 검수합니다. 이 때 수정사항이 발생하면 문항정오표 또는 해설정오표를 제공합니다.

(2) 문항 구성 (매년 질문이 많은 부분이라, 메가로스쿨 언어논리연구소에 공식적으로 문의한 결과를 바탕으로 상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1) 전년 대비 문항 개정 비율

메가로스쿨 언어논리연구소 공급 기준으로, 2024학년도 풀셋시뮬은 2023학년도 풀셋시뮬과 다른 문항이 91%이고, 동일한 문항은 9%에 불과합니다.

2) 유형별 문제집이나 파이널 모의고사 5회분 등 시판된 메가로스쿨 언어논리연구소 문제집과의 중복 여부

2024학년도 대비로 출간된 유형별 문제집이나 파이널 모의고사 5회분 등 시판된 메가로스쿨 언어논리연구소 문제집과는 문항이 중복되지 않습니다. (다만, 그 이전 연도에 출판된 문제집들과는 중복되는 문항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3) 풀셋시뮬 중 전년도 메가로스쿨 전국모의고사 문항의 비율

2024학년도 대비 풀셋시뮬 중 2023학년도 메가로스쿨 전국모의고사 문항의 비율은 약 25%입니다.

4) 정변 제작 문항의 비율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 문항의 비율은 사전에 정해져 있지는 않으나, 2022학년도 사용문항, 2023학년도 사용문항, 2024학년도 신작문항 등을 합친 문항의 개수는 현재 약 150문항 정도 되는데(지금도 비정기적으로 제작중입니다) 이 중 27문항을 하프 때 사용하였고, 나머지 문항들이 대부분 풀셋시뮬에 들어간다고 가정하면 제 문항의 개수는 100문항에서 120문항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 효율적인 해설강의를 통한 학습 효율성 극대화

저는 항상 하프와 풀셋 해설지를 제공하여 드렸습니다. 또한, 해설강의 역시 오전 시험이 주를 이루는 점을 감안하여, 충분히 해설지를 검토할 시간을 드리고자 해설강의를 신촌, 강남 모두 19:00~21:00로 잡았습니다.

해설지를 미리 드리는 이유는 해설지를 보신 것을 전제로 중요한 출제포인트 위주로 설명하는 효율적인 방식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풀셋시뮬 역시 출제자의 의도 파악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출제자의 의도가 가장 잘 드러나 있다고 볼 수 있는 해설지가 반드시 필수적으로 제공됩니다. 또한, 유사한 기출문항이 있을 경우 별도의 프린트로 매 회차 제공됩니다.

더불어, 저는 현강 학생들에게만 제공되는 문항분석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강의합니다. 이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상위 27%의 정답률, 전체 정답률, 변별도, 반응분포, 선지별 정답분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수강생분들이 헷갈리신 것으로 추정되는 선지, 수강생분들께 출제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문항 등을 미리 예상하여 강의에 최대한 적극적으로 반영합니다. (저는 캠퍼스에 16시에서 17시 사이에 통상 도착할 예정이기 때문에, 강의 전에 미리 문항분석표를 전달받아 분석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참고로, 시험에 응시한 모든 분들이 OMR 답안지를 제출하시지는 않지만, 작년 풀셋시뮬의 경우 7월을 기준으로 할 때 등록인원은 (월수, 화목, 토일 모두 포함 / 오전 오후 모두 포함) 신촌 84명 + 강남 103명 = 187명이었고, 올해는 얼마나 오실지 모르겠지만 제 강의의 응시인원이 유의미한 통계치를 산출하기에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최근 5개년(2019~2023) 핵심기출문항 유형별 정리 with 법학적성시험 안내서 최종 마무리

풀셋시뮬 등 문제풀이과정을 하다보면, 많은 수험생들이 기출문항과의 거리가 멀어지며 길을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해설강의가 끝날 때쯤의 10분을 투자하여 제 핸드북을 가지고 최근 5개년 기출문항 중 핵심적인 문항들을 선별하여 법학적성시험 안내서 유형별 분류에 맞춰 최종적으로 중요 포인트만 정리해드릴 예정입니다. 더불어 법학적성시험 안내서의 내용 중 가장 중요한 내용까지 다시한번 복습함으로써 끝까지 기출문항에 대한 감각을 유지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만들 예정입니다.

※​ 해설강의 진행 표준 타임테이블 (변동가능성 있음)

19:00 ~ 19:10 지난 회차 Q&A 정리

19:10 ~ 19:50 01번~20번 해설강의

20:00 ~ 20:40 21번~40번 해설강의

20:40 ~ 20:50 정변의 실전중심 추리논증 핸드북 강의

4. Q&A - 메가로스쿨 정변 교수홈 학습 Q&A 게시판 활용

수강생이 한두분이 아니시다보니, 현장에서 쉬는시간이나 수업 전후로 질문을 받으면 시간관리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또한, 질문이라는 것은 글로 정리해서 올려주실 때 더욱 명확하게 전달이 됩니다. 현장에서 직접 주고받다보면, 소통이 잘 되지 않는 경우를 그간 많이 경험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메가로스쿨 정변 교수홈 학습 Q&A 게시판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현장에서 질문을 받지는 못하지만, 게시판의 모든 질문에는 제가 직접 답변합니다. 또한, 제가 노트북을 가지고 외출할 수 없는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조금 과장하자면 약 10분에 한번씩은 Q&A 게시판을 확인하여, 최대한 빠른 답변을 드리고자 노력합니다. (이 때문에 종종 새벽에 잠을 설칠 때도 있습니다.) 더불어, 매번 해설강의 시작부분에 지난 회차 질문 중 공유할 만한 것들이 있으면 정리해서 공유해드리고 있기 때문에 다른 분들의 질문도 간접적으로 함께 생각해 볼 수 있게 됩니다.

5. 대면상담 - 30분의 기적

저는 현재 [정변의 상담일지]를 60회까지 연재하였습니다. (가능하시다면, 전체적인 1독을 권해 드립니다.) 제가 대면상담을 선호하는데, 강의 준비, 문항 검수, 문항 제작, Q&A 게시판 답변 등 많은 업무를 감당하다보니, 대면상담을 많이 할 수가 없어서 풀셋시뮬 과정에서는 제한된 조건에서만 대면상담이 가능하기에 미리 안내를 드립니다.

1) 캠퍼스별 상담 가능 타임 : 신촌 40타임, 강남 40타임 (해설강의 하는 날만 상담함. 신촌은 월수, 강남은 화목)

2) 하루 상담 타임 : 30분씩 2타임

3) 상담 시간 : 17시~17시반 1타임, 17시반~18시 1타임

4) 선착순이며, 현강 수강생만 가능합니다.

5) Q&A 게시판에 대면상담 신청을 하시면, 조교님 연락처를 제가 드릴 것이고, 그럼 조교님께 연락하셔서 시간 약속 등 상담 안내를 받으시면 됩니다.

6) 상담이 30분 안에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상담을 앞두고 가급적이면 상담이슈에 관해 미리 Q&A 게시판에 자세한 상황을 남겨놓으시면 더욱 좋습니다.

저는 대면상담을 통해 30분의 기적을 꿈꿉니다. 강약점 파악, 문제풀이개수나 문제풀이순서 등 전략적인 부분, 시기별 마무리 전략 등에 관한 짧지만 굵은 논의를 통해 끝까지 성적향상을 도모합니다.

6. 나오며 - 정변의 마음가짐

저는 로스쿨 출신 변호사입니다. 그렇기에 누구보다도 여러분의 법조인을 향한 꿈과 비전이 그 어떤 것보다도 소중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러한 꿈과 비전을 가지고 도전하여 그것을 현실로 이루어 낸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도 제게 주어진 상황들 안에서 수강생 여러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작년에는 풀셋 초반에 너무 무리를 한 바람에 5월말에 응급실에 가는 일도 있었습니다.

올해는 건강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서 종강 때까지 수강생분들께 집중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