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 전체 어떤 9기 합격생 제자의 글 2016.12.1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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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늘 2016년 제자에게 장문의 카톡을 하나 받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냥 안부 인사가 아니라 진심을 받은 것 같아서 게시판에 올립니다.
내년의 제자들에게도 제가 이런 사람이 되어드릴 수 있게 더 열심히 강의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합격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 내용은 일체의 편집을 하지 않는 카카오톡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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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수님.
강남N캠퍼스에서 파이널 강좌를 수강했던 이O수라고 합니다.
진작 연락을 드렸어야 했는데...ㅠㅠ
변명부터 하자면 고민이 많아 매일 고민만 하다가 이렇게 감사인사가 늦어졌습니다.
교수님께 가르침을 받은 결과 우선 전북대학교 로스쿨에 합격을 하였습니다.시험공부를 늦게 시작하면서 고민도 많고,
과연 지금부터 해도 될까라는 등 심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교수님께 게시판을 통해 상담도하고 대면상담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마다 저보다도 제 감정을 더 잘 아시는 듯이 저를 다독여 주시고 항상 힘이 되는 말씀을 해주셔서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을 버틸 수 있었습니다.
처음 시험을 준비하며 교수님께 대면상담을 신청하였을 때, 제가 교수님께 이런 질문을 드렸었습니다.
“수능을 망친 기억이 아직까지 깊게 남아, 리트도 망칠까봐 솔직히 많이 두렵습니다.”
이 질문에 대해 교수님께서는 ‘수능과 리트는 아예 다른 범주니 연관 지어 생각하려 하지 말고, 자신을 믿어라’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하지만 막상 시험장에 들어가니 왜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던 교수님 말씀이 떠오르지 않았을까요... ㅠㅠ
맨 뒷자리 에어컨 바로 앞자리에 앉아 에어컨을 껏다 켯다하는 소리에 집중하지 못하고,
에어컨 바람이 너무 추워 집중하지 못하며 문제풀이 시간관리를 못하다 보니 7분 정도가 남았는데 2지문이 남더라구요...
그때 정말이지 ‘또 다시 망했구나. 나는 시험을 봐서는 안되는건가?’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불안감에 글이 읽히지도 않고 결국 풀지도 못한 채 시간만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언어이해가 끝나고 좌절하던 중 옆자리 수험생 한명이 짐을 싸서 나가는 모습을 보니
저 또한 더 이상 시험 봐서 무얼할까 라는 생각을 하였고,
그 영향으로 추리논증도 반 포기 상태로 푸는 둥 마는 둥 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험이 끝나고 집에 와 채점을 해보니
교수님의 가르침을 받은 언어이해는 뒤에 못 푼 문제를 제외하고 푼 문제에서는 2문제를 틀려 27문제를 맞추었습니다.
채점 결과를 보고서야 교수님께서 항상 제게 해주셨던 말씀 ‘자신을 믿어라’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풀었다면 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제 자신이 한심하고 한동안 좌절감에 빠져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제 자신이 부끄러워서 교수님께 떳떳하게 ‘교수님 저 몇 개 맞았어요! 교수님 덕분이에요!’라고 감사 인사를 진작 못 드렸던 것 같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아 다시 한 번 해볼까, 아니면 그냥 어디든지 다녀야할까 라는 고민을 하면서
교수님께 인사도 전하지 못하고 시간만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러한 시간을 보내던 중 교수님께서 게시판 상담을 통해 제게 해주셨던 말씀들을 캡쳐 해놓았던 사진을 보게 되었습니다.
시험 보기 며칠 전 교수님께서 ‘O수 학생 잘했고, 그동안 성장도 많이 했고, 원래 못하지 않아. 그러니까 힘내세요. 엄청 잘 보러 가는게 아니고 지금까지의 역량을 검사받으러 가는 겁니다. 긴장 풀고 자기 자신을 믿어주세요 잘할 겁니다.’ 라고 말씀 해주신 글을 보니 지금도 뭉클 하더라구요.
그리고 교수님께서 정말 열심히 지도해주셨는데 감사 인사도 드리지 않는 건 예의에 어긋난 것 같아
숨어만 있다가 이렇게 용기 내어 감사 인사를 쓰게 되었습니다.
감사 인사를 하려고 글을 쓰다보니 주저리 주저리 그동안 제 신세를 한탄하게 되었네요...ㅋㅋㅋ이렇게 길게 쓸 줄 알았다면 게시판에 쓸걸 그랬어요..ㅠㅠ ㅋㅋㅋ
아직까지도 고민은 많지만, 그래도 교수님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힘이 되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힘이 들 때 늘 용기를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비록 파이널만 실강을 수강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기간이 제게 정말 소중하고 뜻 깊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교수님께 저는 지나가는 학생 한명일지 모르지만, 저에게 문덕윤 교수님은 리트 학습에 있어 늘 용기를 복 돋아 주셨던 단 한분의 교수님이셨습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교수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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