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전체 [로스쿨 이야기 제1화] 다시 로스쿨에 들어간다면,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2016.12.05 2728

안녕하세요. 문덕윤입니다.

12월이 되니 9기 제자들의 합격 소식이 하나 둘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일 년을 마무리하는 달이면서, 동시에 10기 제자들의 일 년이 시작되는 달이 12월이라 이 시기가 되면 묘하게 설렙니다.

 

올해 12월에는 수험을 시작하는 제자들과 로스쿨에 입학하는 제자들을 위해 두 가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는 합격수기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는 9기 제자들이 10기들을 위해 본인의 일 년을 정리해 주실 겁니다.

메가로스쿨 교수카페의 합격수기 게시판을 통해 연재되니, 공부를 시작하면서 힘을 받아가시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는 <로스쿨 이야기> 연재입니다.

법률저널과 메가로스쿨 홈페이지 교수카페에 동시 진행되며, 1기부터 9기까지 여러분의 선배들이

로스쿨에서의 3년에 대한 기록을 남겨주실 겁니다.

수험을 시작하는 제자들에게는 마음의 준비를, 로스쿨에 입학하는 제자들에게는 당장 내년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사람의 경험이 기록으로 쌓이면 역사가 됩니다.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는 다른 사람에게 예상치 못한 방향에서 힘이 되기도 합니다.

저는 그냥 이야기가 풀어질 수 있는 공간을 준비한 거고, 이 공간에서 여러분의 이야기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아직 로스쿨 이야기 게시판을 만드는 중이라서 당분간은 공지사항에 글을 올리겠습니다.

제1화는 <다시 로스쿨에 들어간다면,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입니다.

성균관대 로스쿨 4기이고 지금은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제자가 정말 솔직한 이야기를 전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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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문덕윤입니다. ‘로스쿨’하면 어떤 것부터 떠오르시나요. 지금까지 생산된 담론은 사법고시와 로스쿨 간의 대립, 혹은 로스쿨을 졸업한 뒤 변호사가 되면 이렇게 산다에 대한 이야기 위주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법조인이 되기 위한 훈련의 시간인 로스쿨에서의 삼 년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학원에서 제자들의 로스쿨 입학을 위한 준비를 시키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안타까움은 “이 아이들은 자기가 어떤 과정을 거쳐 변호사로 길러지는지를 모르는구나. 그래서 참 막연할거고, 들어가고 나서도 시행착오를 피할 수 없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연재를 시작합니다. 로스쿨 1기부터 9기까지, 지금 로스쿨을 다니고 있거나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제자들이 로스쿨에서 겪었던 3년에 대한 기록입니다. 후일 로스쿨을 진학하실 분들에게 ‘살아있는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학부에서 법학을 전공한 뒤, 성균관대 로스쿨 4기로 들어간 K씨의 기록입니다.

 

제1화 : 다시 로스쿨에 들어간다면,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I. 들어가며

법학전문대학원에 합격했다면 가장 먼저 어떤 생각이 떠오르시나요? 변호사가 되어 사람들의 권리 구제를 하는 모습을 떠오르실 수도 있고, 검사가 되어 사회 정의를 바로잡는데 기여하는 모습을 생각해 보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법조인이 되기 전 단계인 법학전문대학원에서의 생활 자체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 보는 일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현재 재학 중인 지인들의 이야기를 듣더라도 상당한 분량의 학업을 수행해나가야 된다는 이야기만을 할 뿐이지, 법학전문대학원 내에서의 생활에 대한 구체적인 모습을 들을 기회는 별로 없습니다.

그렇기에 법학전문대학원에 들어가기 전에 알면 좋았을 점들을 떠올려가며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법학사였음에도 법학전문대학원으로 진학한 선배들이 당시에 많지 않아서 잘 몰랐었지만,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나서 돌이켜보니 법조인으로서의 커리어는 법학전문대학원에서의 생활이 어떠했는지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학점이나 추천서를 써 주실 교수님과 같이 취업에 영향을 미칠 요소들이 법학전문대학원에서의 생활에 의해 결정되었고, 법조계라는 같은 길을 함께 걸어갈 동기들을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만났습니다. 그렇기에 법조인으로서의 미래 모습이 아닌, 그러한 모습을 만들어나가는 가장 중요한 단계인 법학전문대학원에서의 생활을 잘 해나가기 위해 알고 있으면 좋을 내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II. 법학전문대학원 생활의 팁

1) 1학년 1학기 성적의 중요성을 기억하기

모든 학기의 성적이 다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민사재판실무나 형사재판실무 등과 같이 실무과목의 성적을 잘 받는 것이 다른 수업의 성적을 잘 받는 것보다 좀 더 중요하듯이, 다른 학기의 학점보다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하며 관리를 해 주어야 하는 학기가 있습니다. 바로 1학년 1학기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로는 두 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첫째로, 법학전문대학원에서의 생활 전반에 대한 자신감이 생깁니다. 삼 년은 피로와 학업과 싸우며 생활해 나가기에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계속 자신이 앞으로 나아가게 할 동력이 필요합니다. 첫 학기의 좋은 성적은 법학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하고, 법학에 대한 자신의 적성을 고민하지 않게 합니다. 좋은 성적이 나왔는데 자신이 법학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할 가능성은 매우 낮겠죠. 이렇게 말씀드리고 있지만, 저는 법학사임에도 1학년 1학기 때의 성적이 좋지 않아서 나는 법학에 맞지 않는 것일까 하는 고민을 안고 방황했었고, 그로 인하여 2학기 성적까지 악영향을 받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둘째로, 추후 실무수습 선발에 반영되는 자료가 됩니다. 특히 2학년 1학기가 끝난 뒤의 하계실무수습보다 1학년이 끝난 뒤 하는 동계 실무수습에서는 1학년 1학기 성적의 영향력이 거의 절대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평가자들이 법학에 대한 학생들의 적응도와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학점밖에 없을뿐더러, 1학년 1학기부터 우수한 성적을 거둔다면 빠른 적응력과 본인이 가진 법학 적성을 강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실무수습 및 채용공고를 미리 확인하기

법학전문대학원 생활의 목표는 실무수습을 원하는 곳으로 가서 성공적인 성과를 내고, 그를 통하여 본인이 원하는 진로로 채용되는 것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당연히 실무수습 공고와 채용공고일 것입니다. 이러한 공고는 지원 시기에 즈음하여 확인하는 것으로도 충분할텐데, 왜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좋을까요?

첫째로, 공고가 학교마다 다를 수가 있습니다. 각 학교마다 특성화 분야가 다르고, 동문들이 진출해있는 법무법인 또는 주된 업무분야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권을 벗어나게 된다면 지역적인 차이점 또한 생겨납니다. 해당 지역에 거점을 둔 지역 내 송무 기반 법무법인의 경우에는, 해당 지역 학교에서 인재를 채용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지역 학교 출신 선배들이 당해 지역 법조계에 많이 진출해 있을 것이라는 것 역시도 이유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본인이 알고 있던 정보와, 본인이 진출할 채용시장의 현황이 각기 다를 수 있는데 그러한 간극을 줄여나가고 실제 수요와 가능성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학교마다 다른 공고를 미리 확인하여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를테면 지역에 기반을 둔 법무법인 현승의 경우에는 부산대학교에만 공고를 냈습니다. 또한 행정실이 부지런하지 않은 경우에 가끔 당해연도 공고가 늦게 업데이트 되기도 하는데, 매년 공고를 내던 곳이 다소 늦은 시점까지 공고가 올라오지 않는다면 그를 행정실에 확인해 볼 수도 있고, 전년도 공고를 참고하여 미리 자기소개서를 작성을 해 볼 수도 있게 됩니다. 다소 오래 되어서 기억이 확실히 나진 않지만, 저희 때는 아마 육군본부가 저희 학교 게시판에 늦게 공고되었던 것 같고, 지원 기간을 맞추느라 고생했었습니다.

둘째로, 본인의 학업 계획과 방향 등을 수립해나가는데에 도움이 됩니다. 각 실무수습 및 채용공고는 크게 두 가지 정도의 방식을 취합니다. 하나는 학교에서 추천을 받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직접 지원을 받는 방식입니다. 학교에서 추천을 하는 방식이라면 학점이 보다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고, 직접 지원을 하는 경우에는 학점의 중요성이 전자의 방식에 비하여 약간 감소하게 될 것이고 자기소개서 등과 같은 다른 요소의 중요성이 대두될 것입니다. 본인이 지망하는 회사가 학교 추천 방식으로 실무수습자를 선발하는지, 아니면 직접 지원을 받는 식을 택하고 있는지를 미리 확인하여 그에 맞춰 준비해나가는 것이 효율적인 준비 방법이 될 것입니다. 또한 직접 지원을 받는 경우에는 각 회사마다 자기소개서의 양식 등이 다르고, 각기 다른 양식 속에서 회사가 지향하는 바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미리 자기소개서 양식을 보고 그 회사가 지향하는 인재상을 파악하여 그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실무수습과 채용공고를 미리 확인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테면 김앤장, 태평양 같은 대형 로펌들은 대부분 직접 지원을 받는 방식이지만, 국내 인재를 선발하는 시스템에 자신이 없는 일부 외국계 회사 혹은 그런 부분에 재원을 쏟을 여력이 없는 다소 규모가 작은 법무법인들부터는 학교의 추천에 의지를 하는 경우들도 많습니다.

 

3) 교수님 파악은 여러 사람을 통해 하기.

법학전문대학원의 주요 과목은 학사엄정화 관리 대상으로서 재수강을 한다고 하여도 얻을 수 있는 학점의 상한이 B+입니다. 그렇기에 한 번에 수업을 잘 선정하여 흡족한 결과를 얻어야할텐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교수님을 잘 만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수님을 잘 만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교수님마다 자기만의 강의 스타일이 있습니다. 저희 학교에는 친절하고 인간적으로 저희를 아껴주시던 A교수님도 계셨고, 자습으로 많은 부분을 채우기를 바라시는 B 교수님도 있으셨습니다. 또한 학설에 많은 방점을 두고 수업을 진행하시는 교수님도 계시고 그 중에서는 교수님 본인이 지지하시는 소수설에 초점을 맞추어 강의를 하시는 C, D 교수님 같은 분들도 계셨습니다. 반면 판례와 실무에 좀 더 중점을 두고 교과과정을 진행하시는 E교수님 같은 분들 또한 강단을 지키고 계시고요. 변호사시험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실무와 판례에 좀 더 눈이 가긴 하겠습니다만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차후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위와 같이 다양한 타입의 교수님과 수업이 있는데요, 본인에게 맞는 타입이 무엇인지를 고민을 해야 합니다. 자신이 학부 때 어떤 타입의 교수님과 상성이 잘 맞았는지를 살펴보고, 그를 반영하여 결정을 해야합니다. 이야기가 잠시 새어나갔습니다만, 교수님을 잘 만나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다른 이야기를 했던 것이고요, 왜 수업평을 여러 사람에게 들어보아야 하는 것일까요?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학점을 잘 받은 경우에 대하여는 좋은 강의라고 평가를 하는 경향성을 갖고 있습니다. 자신이 학점을 잘 받지 못한 경우에는 그와 반대로 안 좋은 평을 남기는 경우가 많고요. 저는 학부에서 배웠듯이 C, D 교수님과 같은 분들의 수업 방식이나 내용에 익숙하다보니 그러한 교수님들의 수업을 수강함에도 무리가 없었지만, 법학 전공이 아닌 타전공의 선배가 자신이 학점을 잘 받았다며 좋은 수업이라고 추천했던 E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물론 제법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지만 법학사 출신의 익숙함을 이용한 최선의 결과를 얻어내지는 못하였기에 아쉬움이 남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중간고사 이후 연구실을 찾아가거나 강평을 세세하게 들으며 교수님이 추구하시는 지향점이 무엇인지를 직접 들어보는 것, 즉 교수님으로부터 직접 이야기를 듣는 것도 기말고사 이전에 교수님을 파악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끝으로 한 가지 덧붙이자면, 프리로스쿨을 통하여 각 교수님들의 강의를 접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만, 통계에서 SSS(Small Sample Size)를 경계하듯이, 프리로스쿨에서의 교수님의 모습도 전부가 아닐 수 있습니다. 비법학사인 제 친구의 이야기이지만 프리로스쿨에서의 모습을 보고 위의 D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지만, 한 학기가 지난 후 매우 후회하며 E 교수님 수업을 들을걸...이라고 후회하기도 하였습니다. 본인의 법조인으로서의 일생에 있어서 주춧돌을 놓아나가는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시간이니 조금 더 신중을 기하여,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도 종합하여 본 다음 수강신청 버튼을 눌러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4) 원만한 교우관계 유지하기

리퍼런스 체크라는 표현을 들어본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여러분들의 교우관계가 중요한 것은 바로 그 리퍼런스 체크 때문입니다. 이것이 첫 번째 이유입니다. 리퍼런스 체크라는 것은 어떤 인재를 채용하려는 회사가 채용 대상자에 대한 평을 들어보는 것입니다. 평으로서 물어보는 내용은 학업적 성취만이 아니라, 교우관계, 성격, 팀워크 등 전반적인 평가를 물어봅니다. 일반적으로 법조계가 좁은 동네라는 것을 감안하여 리퍼런스 체크가 들어오더라도 대부분 무난하게 좋은 평을 남깁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가 안 좋은 평을 들려준다면 채용하려던 회사에게는 중대한 고려 요소가 생긴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안 그래도 어려운 구직 시장에서 위험요소를 남길 이유가 없습니다.

두 번째 이유로는, 앞으로 법조계를 같이 걸어갈 동료들이기 때문입니다. 친인척이 법조계에서 종사중이시거나, 법학부를 졸업한, 혹은 고등학교 동문회가 활발한 몇몇 경우를 제외한다면 일반적으로는 법조계에 아는 사람이 없이 자신이 첫 발을 내딛게 되는 경우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법조계에서의 긴 커리어를 이어나가는데 함께 할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바로 여러분 곁에 있는 동기들입니다. 필요한 자료가 있으면 가끔 부탁도 하고, 지방 사건일 때 시간이 정말 안 되면 복대리도 하고, 심리기일 연장해야 될 필요가 있을 때 동의도 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바로 여러분들의 동기들입니다. 앞으로 의지하고 기댈 수 있는 여러분들의 동료들을 소중히 대하는 것이, 여러분들의 법조인으로서의 생활에 든든한 버팀목이자 아군을 만드는 첫 단추가 될 것입니다.

또한 세 번째로 동기들이 바로 힘든 법학전문대학원 생활의 버팀목이 되어줍니다. 정말 지치고 힘든 순간이 많이 다가옵니다. 다 놓고 그냥 무너지고 싶을 때도, 주저앉고 싶은 순간도 종종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때 곁에서 생활 사이클을 지켜주고, 손을 내밀어주고, 위로를 건네주는 사람 역시도 여러분들의 동기들입니다. 상대평가로 인하여 동기들이 다 적으로 보일 수도 있고 사람 때문에 지치는 순간들도 많을 것이지만, 결국 또 가장 힘든 순간에 곁에 있는 것도 동기입니다. 1학년이 끝나고 적성을 진지하게 고민하며 힘들어 했을 때 동기들이 건네주었던 위로는 아직까지도 기억 속에 소중하게 남아있습니다.

끝으로 가볍게 첨언하자면, 원만한 교우관계라는 것은 모두에게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저 나쁜 사람이라는 평을 누구에게도 듣지 않을 정도만으로도 성공적인 교우관계라고 부를만하니 부담을 갖지는 않으셔도 좋습니다.

 

III. 맺으며

이 글을 쓰면서 제 지난 법학전문대학원에서의 생활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 글 속에는 제가 잘 했었기에 추천을 하는 내용도 들어있고,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 때도 알았더라면 참 좋았을텐데라는 마음으로 추가한 내용도 들어있습니다. 법학전문대학원을 진학할 예정인 분들에게, 그 생활을 이미 겪었던 경험자로서 다소간 세부적인 내용의 팁들을 남겼는데, 본문에서와 달리 마지막 맺음에서는 다소 뻔한 한 마디를 남기며 이 글을 맺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어떤 이유로 법조인의 꿈을 꾸었는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아마 100분의 지원자가 있다면 최소한 100가지의 꿈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꿈 속의 법조인은 사회에, 학계에, 아니 최소한 자기 자신에게라도 도움이 되는 소중한 사람일 것입니다. 그런 소중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3년인만큼, 처음 자신이 생각했던 방향성을 잃지 않고 힘들어도 한걸음 한걸음 묵묵히, 그리고 굳건히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다소 길을 잃고 헤맬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멈추지 마십시오. 그러한 걸음걸음들의 끝에 여러분은 우리 법조 사회가 필요로 하는 훌륭한 법조인이 되어 있을테니까요.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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