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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T인강

사고의 결과가 아니라, 사고의 과정에 주목하라!

시험공부를 하는 동안 우리는 문제에 대한 결과적인 지식이 아니라 어떤 단계를 거쳐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지, 즉 자신의 사고가 진행되는 과정 자체를 자각하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한 번 풀어본 문제는 답을 아니까 다시 풀어도 공부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말하는 수험생들도 많은데 이들은 공부의 초점이 능력이 아닌 지식에 두고 있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문제 구성에 쓰인 내용이나 풀이 방법에 대한 지식이 아니라 주어진 정보로부터 결론을 추론하는 사고 과정입니다. 질문을 이해하고 전제를 확인하여 우선순위를 정하고 주어진 정보로부터 새로운 정보를 이끌어내어 문제가 요구하는 답을 찾는 전 과정을 매번 문제 풀 때마다 자각할 수 있어야만 종합적인 사고 능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문제를 풀 때 나의 생각이 흘러가는 순서로 그 풀이 과정을 공책에 적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면 내 생각 중 어떤 부분에서 잘못 되었는지, 나의 생각이 객관적으로 타당한 방식으로 전개되는지를 정확히 점검할 수 있습니다.

문제 구성의 원리가 곧 문제 해결의 원리다

문제 구성의 원리가 곧 문제 해결의 원리가 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문제를 받아들이는 소비자의 입장이 아니라 문제를 출제하는 생산자의 입장에 서서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문제를 접하면 그 구성의 원리를 탐구하고, 출제자가 무엇을 어떻게 묻고자 했는지, 수험생들을 어떤 오답에 빠뜨리려고 했는지 등 고민의 흔적을 발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가능하면 각 인지활동 유형별로 적어도 한 문제씩은 스스로 만들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법학적성시험 고득점자들은 직접 문제를 출제해본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자신이 만든 문제를 다른 동료들에게 풀게 하고 자신이 생각했던 정답에 대해 이의가 있는지 확인해보는 과정을 거침으로써 내 인신의 틀을 더 깊고 넓게 만들 수 있습니다.

좋은 문제 하나를 제대로 풀어라!

추리논증 시험에서는 다다익선보다는 과유불급이 좋습니다. 좋지 않은 문제는 단지 시간적, 경제적 낭비를 초래할 뿐 아니라 사고능력까지 저하시킵니다. 평가 기관에서는 매년 새로운 소재와 유형의 문제를 개발하려고 노력하지만, 어떤 문제가 출제되더라도 추리능력과 비판 능력이라는 객관적인 사고 능력이 기초가 됩니다. 우리가 문제를 풀면서 공부를 하는 이유는 출제자들이 문제를 구성할 때 적용한 사고 능력을 내 것으로 만들어 역으로 이용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잘못 만들어지거나 대충 만들어진 문제는 그러한 사고의 과정을 요구하지 않거나 심지어 잘못된 사고 과정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추리논증 시험이 요구하는 사고 능력을 체화하기 위해서는 검증된 좋은 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물론 문제 풀이에 급급하기보다 문제 하나하나에 대한 해설을 쓴다는 마음가짐으로 깊이 있게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 틀리면 두 개 틀린다.

한 문제를 틀리면 그 문제를 틀려서 하나를 틀리고, 그 틀린 문제를 푸느라 허비한 시간 때문에 다른 문제 한 문제를 못 풀게 됩니다. 점수를 높이는 방법에는 맞은 문제의 개수를 늘리는 방법과 틀린 문제의 개수를 줄이는 방법 두 가지가 있는데, 의미상 두 가지 방법은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그 마음가짐은 매우 다릅니다. 예를 들어 110분 안에 35문제를 다 해결하기 위해 한 문제당 약 3분씩의 시간을 골고루 배정해서 문제를 풀면 50점을 맞기도 어려운 반면 절반만 맞겠다고 생각해서 한 문제당 약 6분씩의 시간을 배정해서 풀면 누구든 70점 이상을 맞을 수 있습니다. 그 중 1분 만에 해결되는 문제도 몇 개는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죠. 물론 해결 방법이 보이지 않는 문제,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문제는 건너뛰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속도보다는 정확성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속도는 정확성이라는 기반 위에 서서히 형성되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문제 풀다 지겨우면 책을 읽어라.

LEET 문제들은 인문, 사회, 자연과학 등 다방면의 고전이나 논문 등에서 지문을 뽑아내기 때문에 기출문제나 학원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문제 풀이 방법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문의 원천이 되는 고전이나 논문, 판례 등을 직접 읽어보는 것도 무척 중요합니다. 물론 내가 읽은 어떤 책에서 문제가 그대로 나오리라는 보장은 없겠죠. 오늘 습득한 구체적인 어떤 지식을 시험에서 직접 묻는 일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죠. 여러 가지 배경지식을 습득하는 것도 책 읽기의 빼놓을 수 없는 이점이지만 필자가 어떤 주장을 펼치기 위해 어떤 근거를 제시하고 있는지 분석하고, 그 근거는 주장을 뒷받침하기에 적절한지 평가하는 등의 사고 훈련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험 준비 기간 동안 하루 공부 시간의 70%는 학원, 인강에서 제공하는 교재나 문제를 공부하고 나머지 30%는 독서에 할당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시험은 지구력 싸움이다!

크게 노력하지 않고 좋은 성적을 내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비슷한 여건의 비슷한 역량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시험 준비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법학적성시험이 명민한 두뇌를 가진 사람은 노력 없이도 합격할 수 있는 그런 시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 당장 그런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이 시험은 다른 모든 시험처럼 결국 지구력 싸움이며, 자기와의 고독한 싸움입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회의가 들거나 의지가 나약해질 때 “남이 백 번을 연습하면 자신은 천 번을 연습한다(人百己千)”라는 말뜻을 되새기면서 슬럼프를 극복했으면 합니다.

추리논증 고득점에 도움이 되는 학습 Tip !

법학적성 시험은 어떤 사람이 법학을 하는데 적합한 사람이냐를 측정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그 성격에 맞춰 법학적인 적성을 체득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전공이 법이 아닌 사람은 법학적인 적성을 체득하기 위해 판례를 포함한 법서를 많이 읽기를 권합니다. 시험에 나오는 논증 문제의 지문 중에 판례를 가지고 만드는 문제가 있다면 해당 판례를 헌법 재판소나 대법원 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단락별로 요점을 정리하면서 정독을 하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리고 문제를 풀 때는 답이 보일 때까지 생각해보세요. 추리논증 시험은 문제를 통해 공부를 하는 부분이 큰 시험입니다. 문제를 통해서 생각하는 능력을 키워야 하므로 선별된 질 좋은 문제는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연습 상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 문제를 정답을 찾고 푸는 것에 집중해서 무의미하게 소비한다면 공부할 재료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문제는 연습 상대라고 생각하세요. 한정된 문제를 가지고 최대한 효과를 내려면 답이 보일 때까지 생각해 보세요. 보통은 어느 정도 공부를 하게 되면, 문제에 제시된 보기 중 맞는 보기 하나와 틀린 보기 하나는 잘 찾는데, 나머지 보기 하나가 이게 정답인지, 오답인지 계속 헷갈려 합니다. 헷갈리는 보기를 극복을 하는 것이 정답률을 높여 고득점을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문제를 푸는 도중 헷갈리는 보기가 있다면 그 보기는 세모를 치고 답을 체크하지 마세요. 그리고 알 때까지 생각을 해 보시길 바랍니다. 처음에는 답답하겠지만, 그게 반복되어 누적이 되면 그때부터 실력이 늘기 시작합니다. 문제가 안 풀리는 경우는, 대게 본인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 때문입니다. 지문에 없는 정보를 본인의 선입견을 가지고 해석하기 때문에 지문을 왜곡해서 보게 되는 거죠. 그래서 답이 불분명하게 보이게 되므로, 그런 선입견을 털어내고 보게 되면 문득 답이 보일 때가 생깁니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다 보면 실력을 향상 시킬 수 있습니다.

덧붙여,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자기가 좋다고 생각하는 문제에 대해 따로 해설을 붙여 해설 노트를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하루에 풀어 본 문제 중 본인이 생각하기에 좋은 문제 1~2문제를 추려, 보기의 정답이 왜 답이 되는지, 오답이 왜 오답인지 근거를 찾아 논리적으로 해설하는 것이 논증 실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